2010년 12월 30일 목요일

온네트, 상금 2000만원 골프대회 개최

온라인 골프 게임 ‘샷온라인’으로 유명한 온네트가 2000만원을 내걸고 골프대회를 연다. ‘샷온라인’ 오프라인 대회를 통합해 신설한 ‘2010∼11 시즌 샷온라인 투어 챔피언십’(사진)이 그것.

최종 라운드 우승자에게는 1000만원이 주어지며 2위와 3위, 4위 입상자에게는 각각 500만원, 300만원,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오는 22일 온라인 예선을 시작으로 총 4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지역 본선은 내년 1월부터 부산과 광주, 대전, 서울에서 개막하며 최종 결선은 3월 6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SBS골프대전 행사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공정성 높이기 위해 ‘샷온라인’ 대회 최초로 ‘표준 스탯 모드’가반영된다. 실제 본인 레벨이나 능력치에 구애받지 않고 동일한 조건으로 참가하게 된다. 추가 정보는 ‘샷온라인’ 홈페이지(shotonline.co.kr/stc2010)를 참고하면 된다. 

국산 캐릭터 `뿌까` 골프게임 등장

국산 캐릭터 산업의 간판인 `뿌까'를 소재로 한 골프게임이 제작돼 선보인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기캐릭터 `뿌까'를 보유한 부즈캐릭터시스템즈가 골프게임 `뿌까 퍼니 골프'를 제작, 내년 중 선보일 예정이다.

뿌까는 지난 2000년 1월,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후 다양한 캐릭터 상품으로 제조되며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관련 상품은 세계 150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연간 3000억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거두고 있다.

뿌까 퍼니 골프는 부즈 측이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구축, 이를 통해 자체 제작을 진행중이다. 뿌까 캐릭터가 게임 속 골프 플레이를 진행하는 캐릭터로 등장, 필드에서 골프를 치는 게임이다. `샷 온라인' 등 현존하는 실사형 골프게임들이 현실과 흡사하게 트레이닝과 레벨업, 플레이 중 스코어 줄이기 등에 주력하고, 게임 내 판매 아이템도 실제 경기 용품이 주종인 것과 달리 플레이를 진행하면서 다채로운 아이템을 획득, 이를 플레이에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뿌까 캐릭터는 이전에도 게임으로 제작된 바 있다. 그라비티가 관련 판권을 획득해 레이싱게임 `뿌까 레이싱'을 제작, 지난 2007년 9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진행했다. 뿌까 레이싱의 경우 일본 수출도 이뤄지는 등 초반에는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흥행성적이 좋지 못해 지난 2010년 6월,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해당 게임이 2011년에 선보일 경우, 기존 인기게임인 `팡야', `샷 온라인' 등과 경합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틈새시장에서 출발한 골프게임이 점차 대중화되며 이를 통해 기회를 모색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관련 장르가 어느 정도 활성화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라고 밝혔다.

샷온라인, NHN 플레이넷 채널링 서비스

골프게임 '샷온라인'을 개발, 서비스하고 있는 온네트(대표 홍성주)는 NHN의 게임 채널링 사이트인 플레이넷과 채널링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샷온라인'은 골프의 사실성을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으로 2004년 오픈한 이래 30~40대 중장년층 게이머 그룹을 양산하며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재 한게임, 세이클럽을 통해 채널링 서비스 중인 '샷온라인'은 플레이넷 채널링을 추가해 신규 이용자 유입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NHN이 운영하는 채널링 전문 사이트 플레이넷은 네이버에서 게임을 검색하는 회원들에게 편리하고 쉽게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릿지 역할을 하고 있다. 게임 플레이를 위한 별도 사이트 가입은 필요 없으며, 네이버 아이디로 바로 이용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샷온라인 홈페이지(shotonlin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4개 金' 광저우 아시안게임 골프경기, J골프서 특별방송


아시아를 점령한 한국골프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느껴보자.

골프전문채널 J골프(대표 권택규)가 오는 28일(화)부터 나흘간 4개의 금메달을 휩쓴 '2010 광저우 아시아게임-한국 골프'를 특별 방송한다.

지난달 17일부터 나흘간 중국 광저우 드래곤 레이크 골프 클럽(파72, 7134야드)에서 펼쳐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골프대회'에서 한국 남녀 골프대표팀이 남녀 개인과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4개를 싹쓸이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이뤄낸 쾌거다.

김민휘(신성고), 이경훈(한체대), 박일환(속초고), 이재혁(이포고)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과 김현수(예문여고), 한정은(중문상고), 김지희(육민관고)가 팀을 이룬 여자 대표팀이 남녀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 중 팀의 에이스 김민휘와 김현수는 남녀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우승해 2관왕에 오르는 겹경사를 맞았다. 김지희도 개인전 동메달을 안는 영예를 더했다.

이로써 한국 골프는 지금은 프로로 활발히 활동 중인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 유소연(20·하이마트) 등이 나서 남녀 단체전,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모조리 휩쓴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 이어 4년 만에 아시아 최고의 입지를 다시 다지게 됐다.

J골프 성기석 편성팀장은 "한국 골프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영광의 종목으로 떠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대회의 전라운드가 방송되지 못해 골프팬들의 아쉬움을 샀다"며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감동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요청이 쇄도해 국내 방송으로는 최초로 대회 전라운드를 특별 방송하게 됐다"고 편성 기획 의도를 밝혔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펼쳐진 한국 골프의 영광은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매일 오후 1시부터 J골프에서 느낄 수 있다.

새해 선보이는 3세대 스크린 ‘골프존 리얼’ 체험

“쇼트 게임 빼곤 거의 비슷하다.” “스윙이 커져 폼만 망가진다.”

골프 시뮬레이션 게임, 일명 스크린 골프는 직장인들의 놀이 문화가 됐다. 하지만 스크린 골프가 실전 라운드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스크린에서는 싱글인데 막상 필드에 나가서는 100개 이상을 쳤다”는 사람도 있다. 과연 스크린 골프는 단순한 놀이에 불과한 것일까.

㈜골프존이 새해에 선보이는 ‘골프존 리얼(GOLFZON Real)’은 ‘진짜 필드’를 표방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3년간 총 120억 원을 들여 개발했다는 3세대 골프 시뮬레이션인 ‘골프존 리얼’을 28일 직접 체험해봤다.

○ 물소리, 바람 소리까지 재현

몇 번 가본 적이 있는 태안비치CC를 골랐다. 리버 코스 1번홀(파5). 화면 오른쪽의 분수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낸다. 실전에서도 위협적으로 느꼈는데 스크린에서도 꽤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항공 촬영을 통해 실제 필드를 최대로 구현했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졌다.

아니나 다를까 첫 티샷부터 해저드다. 슬라이스가 난 공이 ‘퐁∼’ 소리와 함께 워터 해저드에 빠져 버렸다. 화면도 그럴듯하지만 사운드가 심상찮다. 꽤 현실감이 있다. 골프존 관계자는 “예전에는 조작된 사운드를 많이 썼지만 골프존 리얼은 모두 골프장에서 직접 소리를 따왔다”고 했다.
압권은 바다가 펼쳐져 보이는 18번홀이었다. 티잉 그라운드에 들어서니 파도가 철썩이는 소리가 들려온다. 인근 바다에서 사운드 팀이 직접 수집해온 소리라고 했다.

○ 쇼트 게임도 보완

개인적으로 스크린 골프를 칠 때 가장 큰 불만은 쇼트 게임이었다. 화면만 봐서는 도저히 퍼팅 라이를 읽기 힘들었다. 애써 퍼트한 공이 내리막 라이를 타고 하염없이 굴러 내려갈 때의 절망감이란…. 그런데 골프존 리얼에는 ‘시선 낮춰 보기’ 기능이 등장했다. 이 기능을 클릭하면 그린에서 고개를 숙여 라이를 읽는 것처럼 화면에서도 라이를 읽을 수 있다. 10번홀에서 네 번째 샷에 공을 그린에 올렸다. 홀까지의 거리는 12m. 시선 낮춰 보기를 선택하자 라이가 정확히 보였다. 내리막 이후 오르막 라이였다.

이 밖에 공이 벙커나 러프에 빠졌을 때는 오른쪽 아래 화면에 ―10%나 ―40%처럼 얼마나 힘이 더 필요한지 수치가 나타난다. 오른쪽 화면 위쪽의 미니맵에서는 상세한 코스 그림과 함께 바람 방향, 속도 등을 알 수 있다.

○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

골프존 리얼은 지난달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한국을 대표하는 골프 문화 콘텐츠로 선정돼 서울 코엑스에서 외국 취재진 등을 대상으로 시연회도 가졌다.

골프존은 이 제품 출시를 맞아 내년 1월 5일부터 2월 28일까지 대대적인 이벤트를 연다. 골프존 리얼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가족 여행상품권과 순금, 골프존 이용권 등을 주고, 9홀 이상 라운드 이용자 모두에게 포인트도 준다. 골프존 김영찬 대표는 “골프존 리얼은 현실감과 정확성에 재미까지 더한 차세대 제품이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아듀 2010] 한류골프 "세계로, 세계로~"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의 '섹스스캔들', 그리고 몰락.

2010 지구촌 골프계는 단연 '우즈 이야기'가 화두였다. 우즈는 결국 이혼과 함께 '무관의 황제'로 자존심을 구겼고,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에게 황위를 내주는 초라한 처지가 됐다. 한국골프는 반면 전 세계 곳곳에서 상금왕에 등극하는 등 '월드스타'가 줄줄이 탄생해 글로벌 르네상스시대를 맞았다. 올 한해 필드를 들썩였던 뉴스들을 모아봤다.

▲ 우즈의 '몰락'= 우즈의 '일거수일투족'은 1년 내내 골프계 최고의 뉴스가 됐다. 우즈는 '섹스스캔들'이 불거지면서 '무기한 휴업'을 선언했다가 4월 마스터스에서야 복귀했지만 목 부상과 아내 엘린 노르데그렌과의 파경 등 사면초가에 휩싸였다. 우즈로서는 그나마 시즌 막판 션 폴리와의 스윙교정으로 전성기 때의 기량을 되찾고 있다는 게 위안거리. 우즈의 내년 시즌 변신이 벌써부터 궁금해지는 까닭이다. 

▲ 웨스트우드 '新골프황제' 등극= 웨스트우드는 반면 1996년 닉 팔도(잉글랜드) 이후 14년 만에 유럽 선수의 '세계랭킹 1위'라는 영광을 구현했다. 여기에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ㆍUS오픈)와 루이 오스타우젠(남아공ㆍ브리티시오픈), 마틴 카이머(독일ㆍPGA챔피언십) 등이 메이저우승으로 유럽군단의 강세를 대변했고, 미국과의 맞대결인 라이더컵도 유럽의 몫이 됐다. 

▲ 한국군단 '일본열도 점령'= 최나연(23ㆍSK텔레콤)이 상금퀸과 더불어 베어트로피(최저평균타수상)를, 신지애(22ㆍ미래에셋)가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낭자군'의 위세는 갈수록 강성해지는 추세다. 올해는 특히 김경태와 안선주의 일본열도 점령으로 의미가 더해졌다. 김경태는 한국인 최초의 일본상금왕에, 안선주는 올해 처음 일본 무대에 등장해 곧바로 상금여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 한류골프 '세계로, 세계로'= '아이돌스타' 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은 유럽을 주 무대로 아시안(APGA)투어 최연소 상금왕에 올라 '한류골프의 세계화'에 가속도를 붙였다. 김비오(20ㆍ넥슨)와 강성훈(23)이 '지옥의 레이스' 퀄리파잉(Q)을 통해 내년 미국 무대에 입성했다는 점도 자랑거리. 한국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골프종목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하는 쾌거도 곁들였다.

▲ 골프장 '출혈 경쟁'= 골프장사업은 신규골프장 건설 급증과 함께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서 '미운 오리새끼'로 전락했다. 악천후가 계속되면서 영업일수까지 줄어들고 있고, 지방 회원제골프장의 개별소비세를 면제해주는 조세특례제한법도 올해 말로 폐지돼 '설상가상' 격이다. 사상 초유의 골프장 부도사태가 우려되는 시점이다.

▲ 골프회원권시장 '적신호'= 골프회원권시장이 연초 대비 20% 가량 폭락해 2008년 금융위기 시절로 복귀한 것은 당연하다. 글로벌 경기 불안과 대북 위기감 등으로 매매심리가 더욱 위축되는 등 악재만 끝없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대다수 골프회원권거래소가 이미 구조 조정에 들어가는 등 내년 전망도 '적신호'다. 

▲ 아쿠쉬네트 '매각'= 골프용품분야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미국은 특히 골프인구의 급감으로 골프관련산업이 이미 사양산업의 뚜렷한 징후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코브라를 푸마에 매각한 포춘브랜즈가 세계 최고의 점유율을 가진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 등 모든 브랜드를 매각하겠다고 나서 이를 입증하고 있다. 나이키 등이 군침을 삼키고 있는 가운데 중국기업의 진출이 예상되고 있다. 

골프게임 샷 온라인, NHN '플레이넷'에서도 즐긴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온네트(대표 홍성주)는 자사 골프게임 '샷 온라인'이 29일부터 NHN 게임 채널링 사이트인 '플레이넷'(http://playnet.naver.com)에서 채널링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샷 온라인'은 골프의 사실성을 극대화한 온라인 3D RPG 골프 게임. 골프와 흡사한 플레이 방식, 사실적인 그래픽, 체계적인 대회 시스템, 강력한 길드 등이 특징이다. 2004년 오픈한 이래 30~40대 중장년층 게이머 그룹을 양산하며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재 전 세계 8개 언어로도 서비스 중이다.

한게임, 세이클럽을 통해 채널링 서비스 중인 '샷 온라인'은 '플레이넷' 채널링을 추가해 신규 이용자 유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네이버가 가진 다양한 연령층의 회원들과 '샷 온라인'이 가진 게임성이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N이 운영하는 채널링 전문 사이트 '플레이넷'은 네이버에서 게임을 검색하는 회원들에게 편리하고 쉽게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게임 플레이를 위한 별도 사이트 가입은 필요 없으며, 네이버 아이디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네이버를 통해 유통되는 컨텐츠, 블로그, 미투데이 등의 정보와 연계되어 있어 폭넓은 사용자에게 노출되는 장점을 갖고 있다.

허진영 온네트 퍼블리싱 그룹 본부장은 "플레이넷 채널링을 통해 더욱 다양한 계층의 사용자들이 네이버 아이디로 간편하게 '샷 온라인'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며 "더욱 다양한 콘텐츠와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여, '샷 온라인'을 국민 골프게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내기골프로 재력가들 꼬드겨 수백억 ‘꿀꺽’

어느덧 대중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골프. 하지만 최근 골프장이 각종 범죄에 노출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특히, 심심풀이 재미로 시작된 내기골프의 폐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장 일대를 돌며 수백억 원을 가로챈 전문 사기골프 조직이 적발되면서 내기골프로 인한 피해들이 속속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일당은 사기골프를 치기 위해 환각제까지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금, 내기골프를 즐기고 있을 골프장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국내·외 골프장 돌며 재력가들에게 접근, 환각제 먹여 거액 가로채
거액의 경우 해외로 원정골프, 3개월 간 안면 익히는 등 수법 치밀



국내 재력가들을 상대로 환각제를 먹인 후 거액의 내기골프를 벌여 수백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다. 이들이 재력가 15명으로부터 사기골프로 가로챈 돈은 현재까지 드러난 액수만 140억 원.



“사장님, 내기골프 치실래요?”

지난 7월22일 수원지검 강력부(김영문 부장검사)는 국내외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하면서 마약인 아티반을 사용해 사기골프를 해 140억 원을 가로챈 사기골프 조직을 적발, 이 가운데 총책 김모씨(48) 등 11명을 특경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이모씨(37) 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또 검찰은 달아난 이모씨(48·여) 등 21명을 지명수배했다.

김씨 등은 지난 2006년 5월 재력가 A씨를 상대로 중국 골프여행을 빙자한 바카라 도박 채무금 변제 명목으로 15억 원을 가로채고 국내에서 골프 라운딩을 하면서 B씨에게 아티반을 먹여 사기골프를 하는 등 15명을 상대로 140억 원을 가로챈 혐의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각자의 핸디를 정해 타수 안에 들어오지 못하면 벌금을 내는 방식의 ‘핸디치기’를 하면 향정신성의약품인 로라제팜이 함유된 아티반을 커피나 음료수에 타서 먹이거나 2대2로 나눠 팀별 성적을 비교해 금액을 주고받는 방식의 ‘편먹기 게임’을 하면 자신의 타수를 속이거나 같은 편이 일부러 실수를 내는 방법을 사용해 거액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아티반은 중추신경계를 억제해 정신적 긴장감과 불안감을 감소시켜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근육을 이완시켜 수면을 유도하는 전문의약품이다.



소문 무성하던 사기조직 ‘적발’

김씨 등은 수백억 원을 소유한 중소기업 대표 등 재력가들을 골라 국내 골프장에서 수차례 골프를 치면서 3개월 가량 안면을 익힌 후 처음에는 단순 경비내기로 친선 게임을 하다 차츰 거액의 내기골프로 유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들은 수십억원의 거액을 가로챌 경우 해외 원정골프를 하면서 사설 카지노 사기 방법도 함께 활용했다.

중소건설업체 대표인 C씨(48)는 지난해 2월 중국에서 골프와 바카라 도박 등으로 한꺼번에 20억 원을 잃은데 이어 제주도에서 1박2일로 골프를 치며 13억 원을 잃는 등 김씨 일당에게 33억 원 가량을 잃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꽃뱀과 마약을 이용한 전문사기도박 조직을 검거해 수사를 벌이다 단서를 확보해 김씨 등을 검거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기골프 조직 검거 사건은 항간에 소문으로만 알려졌던 사기골프 범행의 실체를 확인하고 개별 사건이 아니라 사기골프 조직의 전모를 밝힌 최초의 사건”이라며 “100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일부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에 대한 진술을 극구 거부하고 있어 피해액은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밝혀진 사건은 전체 사기골프의 1%도 안 되는 극히 일부분일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피의자들의 여죄를 밝히고 사기골프 및 도박 등 사회 각 분야의 전형적이고 구조적, 퇴폐적 비리를 철저히 단속해 엄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재력가 상대 140억대 내기골프

국내외 골프장에서 재력가들을 상대로 타수를 속이거나 마약을 먹이는 수법으로 내기 골프를 벌여 140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강력부(김영문 부장검사)는 국내외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하면서 마약인 아티반을 사용해 사기골프를 하는 수법으로 140억원을 가로챈 혐의(특경법상사기 등)로 총책 김모씨(48) 등 11명을 구속기소하고 이모씨(37) 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또 달아난 이모씨(48·여) 등 21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4년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중소건설업체 대표 C씨(48) 등 재력가 15명을 상대로 사기골프를 치거나 해외 사설카지노에서 사기도박을 벌여 14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지난해 2월 중국에서 골프와 바카라 도박 등으로 한꺼번에 20억원을 잃은데 이어 제주도에서 1박2일로 골프를 치며 13억원을 잃는 등 김씨 일당에게 33억여원을 잃기도 했다.

검찰조사 결과 이들은 각자의 핸디를 정해 타수 안에 들어오지 못하면 벌금을 내는 방식의 ‘핸디치기’를 하면서 향정신성 의약품인 로라제팜이 함유된 아티반을 커피나 음료수에 타서 먹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2대 2로 나눠 팀별 성적을 비교해 금액을 주고받는 방식의 ‘편먹기 게임’을 하면서 자신의 타수를 속이거나 같은 편이 일부러 실수를 내는 방법을 사용해 거액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총책 김씨 등은 수백억 원을 소유한 중소기업 대표 등 재력가들을 골라 국내 골프장에서 수차례 골프를 치면서 3개월 가량 안면을 익힌 뒤 처음에는 단순 경비내기로 친선 게임을 하다 차츰 거액의 내기 골프로 유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김영문 부장검사는 “이번에 밝혀진 사건은 전체 사기골프의 1%도 안되는 극히 일부분일 것”이라며 “피의자들의 여죄를 밝히고 사기골프 및 도박 등 사회 각 분야의 구조적, 퇴폐적 비리를 철저히 단속해 엄단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해외 골프여행

연말 바쁜 업무들을 서둘러 정리하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자주 가던 태국 골프장으로 가기 위해서다. 항상 집사람과 동행을 하던 버릇이 있어 그런지 비즈니스 상 동반한 손님들과 같이 여행을 하자니 여러 가지로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었지만 그래도 일단 비행기 좌석에 앉고 보니 마음이 편했다.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났다는 여유로움이 왠지 자유인이 된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태국 수안나폼 공항에 내려 짐을 찾는데 시간이 한참 걸렸다. 작년 이맘때는 금융위기와 고 환율로 외국 골프 여행을 한 사람들이 얼마 되지 않아 많은 현지 여행사들이나 골프장 운영업체들이 파산하거나 파산 직전까지 가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그러나 올 들어 경기가 조금 회복되는 듯한 기미가 보이자 정말 많은 골퍼들이 연휴를 맞아 여행을 나선 것 같았다. 너도나도 울긋불긋한 골프가방을 카트에 싣고 줄지어 나서는 얼굴들 모두가 상기된 표정이 역역하다.

참으로 나를 포함한 우리나라 골퍼들은 열성이다. 며칠 동안 공치기 위해 5시간 이상을 비행기 타고 다른 나라로 달려가니 극성이란 표현이 맞는지도 모른다. 해마다 여행을 다니고 있는 나 자신도 살기가 좋아져서 그런지 아니면 정말 한시도 골프 없이는 못살기에 그런 것인지 잘 가늠이 안 된다. 아마도 오랜 기간 골프를 하며 힘든 부킹과 높은 그린피에 한이 맺혀 그 한풀이로 무제한 라운드라는 매력에 빠져 발길을 이곳으로 옮겨놓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우리나라도 골프장이 그동안 많이 늘었다. 통계의 기준상 이런저런 말이 있지만 2009년 말 370개에서 2010년 개장 예정인 골프장이 57개나 되고 공사 중이거나 인허가가 난 골프장도 130여개나 된다니 정말 머지않아 500여개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한다.

내가 처음 골프를 시작할 때 우리나라 전체 골프장 수가 90개를 넘지 않았다. 그렇기에 수도권 근처 골프장의 이름을 거의 다 외웠고 가보지 않은 골프장 숫자도 손에 꼽을 만큼밖에 되질 않았다. 지금은 가 본 곳보다 못 가본 곳이 더 많은 상황이니 정말 많이 증가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일반 골퍼들은 체감 적으로 골프장이 늘었다는 느낌을 받기에는 조금 이른 듯하다. 그린피는 여전히 비싸고 주말에 부킹을 하려면 이 또한 여의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지방 골프장의 그린피가 수도권 골프장에 비해 다소 싼 것은 사실이지만 상대적으로 비교했을 때 그런 것이지 절대 금액이 저렴한 것은 결코 아니다. 골프장이 많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전체 골퍼의 50% 이상이 몰려있는 수도권에 골프장이 늘어난 것이 아니고 지방 골프장들이 늘었기에 부킹난 또한 여전하다.

그에 비한다면 동남아 지역의 그린피는 사실 몇 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변한 것이 없는 듯하다. 정해진 일정 금액만 내면 숙박비와 그린피가 해결되고, 하루 36홀을 하든 54홀을 하든 상관없이 카트비와 캐디피만 내면 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곳이 많다. 게다가 식당에서부터 골프장에 이르기까지 한국인들이 임대하거나 일부는 직접 소유하여 운영하는 곳이 많다보니 체재하는 동안 불편함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일부 골프장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지정된 부킹시간도 없어 골퍼 들이 자유로움을 맛보는 것도 커다란 장점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많은 골퍼들이 여건만 허락되면 외국 골프를 선호하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주변에 처음 엄두 내기가 어려워 그렇지 일단 한번이라도 동남아 골프투어를 가본 사람들은 그곳에 매력을 느껴 자주 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지금은 경쟁 시대이다. 특별한 매력이 없으면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이 현실이다. 매력이 떨어짐에도 단순히 애국심에 호소하여 외국으로 골프를 치러가는 것을 사치나 호사스러움으로만 치부하고 만다면 본질적인 문제점을 덮는 일일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골프장 모두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도 소비자인 골퍼들이 생각하는 수준의 만족도를 느끼기에는 멀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서 공급이 5%만 초과해도 그 경쟁은 몇 십% 이상을 초래한다고 한다. 어떻게든 골프장들이 이제까지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발상의 전환을 할 때가 왔다고 본다. 불필요한 요소는 과감히 버리고 진정으로 골퍼들의 욕구가 무엇인가를 파악해 남들보다 먼저 매력을 갖추어 놓아야만 내외 적 경쟁에서도 분명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정말 국내 골프장들도 골퍼들에게 경쟁력을 갖추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연간 2천6백만 명이나 되도록 성장한 우리 골프장 내장객 수와 같이 과연 골프장의 마케팅이나 고객 서비스도 그만큼 성장하고 있는 것인지 한번쯤 생각해 보고 싶은 마음이다.

이슈가 될 때마다 현실을 도외시한 비교표를 펼쳐들고, 때론 외국으로 나가는 골퍼들의 의식만을 문제 삼으며 대책을 강구하는 척 할 것이 아니다. 가까이 있는 국내 골퍼들의 입장에서 진정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만 같이 성장 할 수 있는가를 찬찬히 헤아려 짚어 갈 때만이 그 해답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연말 휴가를 외국 골프장에서 보내고 돌아오며 다음번엔 나 자신부터 골프가방 둘러메고 먼 길을 가지 않도록 우리나라 골프장들도 변해 갔으면 하는 마음이 새삼 들었다.

[골프&회원권Talk]해외진출 태극전사 활약 기대하라!

회원권114거래소 유승영 대표가 전하는 골프 에피소드

일반인들은 '골프프로'라고 하면, 그냥 골프 잘 치는 사람이며 '프로는 다 똑같은 프로가 아니냐?' 라고 물을 사람이 많을 것이다. 골프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티칭프로와 세미프로, 투어프로는 레벨이 좀 다르다고 아는 정도다. 왜냐하면 아마추어들이 레슨 받을 때 티칭프로, 세미프로, 투어프로 별로 차이가 나니까!



주위에 투어 프로 선수들을 가끔 만날 기회가 있다.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면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훈련을 하며 보낸다. 대부분의 골프 선수들은 목숨을 걸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지만 잘 될 듯 하다가도 안 되니까 많이 아쉬워하고 힘들어하는 선수들이 많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좀 안타깝기도 하면서 프로의 세계는 정말 힘들고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KPGA에서 시드를 받고 대회에 참가하는 것 자체도 너무나 어려운 일이지만, 국내 무대를 넘어 일본이나 미국무대에서 선전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 골프선수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골프를 잘 모르거나 관심 없는 국민들은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겠지만 올해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한국인 첫 상금왕을 탄 김경태 선수나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신인상과 상금왕까지 수상한 안선주 선수는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다.


물론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를 대표해서 일본에 진출 했다기보다는, 우리나라보다 좀 더 넓고 큰 무대에서 도전을 하겠다는 목표가 컸으리라 생각한다.


일본 투어대회에서 골프를 제일 잘 친다는 남·여 종합 우승자가 한국인이 되었으니 골프전체의 인프라나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한 일본 입장에서는 정말 당혹스러울 것이다. 이런 면에서 정말 한국인의 불굴의 의지와 뚝심을 보여준 두 선수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이와 더불어 오는 2011년 PGA투어에는 Q스쿨을 통과해 출전권을 따낸 김비오 선수와 강성훈 선수가 활약을 앞두고 있다. 모든 골프선수의 꿈인 PGA무대에 당당히 스무 살의 김비오 선수와 스무 세살의 강성훈 선수가 입성한 것이다. 25장의 PGA투어 시드를 받기 위해 세계에서 골프를 가장 잘 친다는 선수들이 밥 먹고 자는 시간 외에 연습만 하며 1차. 2차 예선을 어렵게 통하고 최종 6라운드 시합을 통해서 선택된다. 골프선수로서의 부와 명예를 얻기 위한 관문이다.


2011년 PGA 대회의 규모는 45개 대회에 상금이 무려 2억7500만달러(한화 약 3176억원)라고 한다. 정말 엄청난 액수다. 김비오 선수나 강성훈 선수의 PGA입성은 우리나라의 골프선수들의 전체적인 실력향상의 결과와 두 선수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KPGA무대에서 이 두선수를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쉽지만 2011년 PGA 무대에서 당당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대한민국 골프의 위상을 떨 칠 수 있는 실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김맹녕 골프 칼럼]겨울 해외 골프투어의 ‘암초’들

ⓒ2010 CNBNEWS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 한국의집 사장

한국에 첫눈이 내리니 골퍼들의 마음은 따듯한 남쪽 나라를 동경한다. 신문에 게재된 해외골프투어 광고를 보고 어디로 갈까 고심 중인 골퍼도 많을 것이다. 한국 골퍼에게 인기 지역은 거리가 가까운 동남아의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또는 태평양의 괌, 아니면 일본의 미야자키나 오키나와 정도일 것이다.

해외 골프 투어를 주로 하는 여행사는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에, 거리가 가깝고 최고의 골프 리조트를 선보여야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골퍼들의 관심을 끌려고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한다.

그러나 골퍼들은 여기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 북극에서 떠내려 오는 빙하를 수면에 나타난 겉모양만 보고 판단했다가는 배가 부딪혀 좌초하기가 일쑤다. 빙하는 바다 속에 70%가 잠겨 있고 30%만 모습을 나타내기 때문에 대단히 무서운 물체다. 유능한 선장은 이를 잘 간파하고 배를 잘 조타해 우회함으로써 안전 항해를 한다.

해외 골프 투어는 바다 위를 표류하는 빙하와 같다. 골프투어 가운데는 표면적인 가격은 저렴하지만 일단 해외 현지의 골프장에 도착하고 난 다음부터 추가로 돈을 내야 하는 상품도 있다고 하니 말이다.

해외 골프 투어 때 주의해야 할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우선 가격이 적정한가를 잘 따져봐야 한다. 캐디비와 캐디팁은 다르다고 한다. 캐디비는 여행사가 챙기고 캐디팁은 한국식으로 캐디들이 노동의 대가로 가져가는 수고비다. 이 두 가지 때문에 골퍼와 여행사 사이에 마찰도 잦다.

또한 점심은 어떤 종류이고 얼마짜리인지, 운전기사 팁과 가이드 팁은 대략 얼마인지 여행을 출발하기 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라운드 전후 쇼핑을 데리고 다니는지, 안마시술소는 들리는지 알아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해외에 나가면 피로하기 일쑤인데 마냥 끌려 다니는 것은 피로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추가로 9홀을 돌면 얼마인지 가격을 체크해 둘 필요도 있다.


▲ (사진 = 김의나) ⓒ2010 CNBNEWS
이밖에도 호텔까지의 거리, 골프장의 수준, 함께 여행을 떠나는 골퍼들은 어떤 부류의 사람들인지도 사전에 파악해 두면 좋다. 필자는 2년 전 동남아 골프 투어를 갔다가 완전 조폭들 사이에 끼어 혼난 적이 있다. 그들이 내기 골프를 제의해 오고 저녁 때엔 술을 먹고 행패를 부려 호텔 직원과 고성이 오고가고 경찰이 출동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해외에서는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사고가 났을 때를 대비해 출발 전 개인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필자는 친구와 골프 여행을 떠났다가 벙커에서 실족을 해 크게 다쳤으나 보험을 들지 않아 거액을 지불하고 돌아온 경험이 있다.

해외에서 물을 바꾸어 먹어 배탈이 나기도 한다. 모기나 벌레에 쏘였을 때를 대비해 비상약을 준비하고, 한국의 연락처를 여행사 직원에게 미리 알려 준다. 해외 골프 투어를 떠날 때는 확인에 확인을 해도 부족하지 않다.

[DT선정 국내 10대뉴스] 현대기아차그룹 세계 자동차 빅5 도약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포드, 다임러, 도요타, 폭스바겐에 이어 2010년 자동차 업계 빅5로 올라섰다. 회사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한 단계 높아진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2010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올해 해외 권위 있는 기관들 잇단 평가에서 품질과 안전도, 디자인 등에서 최고 수준을 인정받으며 브랜드 위상이 높아졌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연비가 좋은 준중형차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점을 파악해, 이에 맞는 모델을 적절히 투입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

내년에는 해외 현지 생산이 확대됨에 따라 현대기아차에서 해외 부문이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현대기아차그룹 해외생산비중은 2009년 48.1%에서 2010년 상반기 51.5%로 올라갔고, 러시아 공장과 미국 생산 비중 확대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그룹은 내년 글로벌 판매 640만대를 기록해 세계 4위권 업체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영현대 대학생 모델` 선발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는 미래를 꿈꾸는 대학생들의 열린 공간 영현대(young.hyundai.com) 홍보대사인 `영현대 대학생 모델'로 윤서영(여, 중앙대 체육교육과 3학년)과 최동열(남,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1학년) 2명을 선발했다.

영현대 대학생 모델 콘테스트는 4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2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전국 대학생들 관심을 받았다. 또 서류, 면접 및 카메라테스트 심사를 모두 통과한 8인을 대상으로 2주간 진행된 인터넷 투표에는 5만여 명 네티즌이 참가하였다. 최종 2인은 면접, 사진촬영 점수와 인터넷 투표를 종합하여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영현대 모델에게는 장학금 100만원이 지급되며, 향후 1년간 현대차를 대표하는 대학생 모델로서 영현대 사이트, 프로그램 홍보용 화보 촬영과 현대차 각종 행사에 젊은이를 대표해 참여하게 된다. 또 인기 대학생 주간지 `대학내일' 표지모델 혜택이 주어진다.

친환경ㆍ고연비 `꿈의 자동차` 몰려온다

연일 유가가 높아지고 있어, 일반 운전자들 차량 유지비 부담이 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연비를 기존보다 대폭 높인 차량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친환경성을 높이고 20㎞ 전후 연비를 구현한 차량들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내년 기존보다 연비를 높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출시도 예정돼 있어 연비 30㎞/l를 돌파하는 차량도 등장할 전망이다.

현재 에너지관리공단에 등록된 669개 모델 중 연비 20㎞/l를 넘는 모델은 15종으로 대부분 디젤과 수동기어,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고 있다. 연비 1위는 한국도요타 프리우스로 리터 당 29.2㎞, 2위는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23.2㎞/l), 3위는 혼다 인사이트(23㎞/l)로 1위부터 3위까지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고 있다.

휘발유 차량 중에서는 기아자동차 모닝과 GM대우 마티즈, 경유 차량 중에는 프라이드와 푸조 308 HDi MCP 등이 연비 20㎞를 넘는 차량이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을 제외하면 고연비 차량은 수동기어 또는 경차이기 때문에 일반 운전자들이 접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내년 출시될 고연비 차량들은 자동기어에 소형차부터 중형차, SUV까지 다양한 차량이 등장해 소비자들 선택이 넓어질 전망이다.

우선 내년 첫 출시 모델인 폭스바겐코리아 `골프 1.6 TDI'는 1.6리터 디젤엔진과 7단 DSG 변속기가 적용돼, 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 출시한 모델 중 가장 높은 연비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국내 공인연비는 나오지 않았으나 유럽 연비가 23.8km/l에 달해 국내 연비도 20k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2월에는 렉서스 하이브리드 해치백 `CT200h'가 출시될 예정이다. 렉서스 최초의 럭셔리 해치백을 표방하고 있는 CT200h는 프리우스와 같은 1.8리터 직렬 4기통 VVT-i엔진에 전기모터 조합으로 최대 134마력을 발휘하며 일본 연비는 26.3㎞/l에 달한다.

준중형차보다 높은 18.7㎞/l에 연비를 구현한 달하는 520d를 출시한 BMW코리아는 내년 22.2㎞/l 연비를 구현한 320d 수동 모델을 50대 한정으로 들여올 예정이다. 또 유럽기준 연비 26㎞/l의 미니 디젤 모델도 도입을 검토중이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도 고연비 차량을 대거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 받는 모델은 GM대우가 내년 국내에 들여와 시범주행을 한 뒤 출시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진 시보레 `볼트'로 연비가 25.5㎞에 달한다. 시보레 볼트는 전기 배터리로 운행시 93mpg(39.5㎞/ℓ), 휘발유 1ℓ로 37mpg(15.7km/ℓ)를 기록해 미국 환경청(EPA)이 평균연비를 약 25.5km/ℓ로 규정했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현대자동차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세타Ⅱ 2.4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274마력, 최대토크 37.2kg.m를 발휘하며, 연비는 2.0 모델보다 높은 17㎞/l를 구현한다. 기아자동차 `K5 하이브리드'도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업체들이 성능보다 연비와 친환경성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이 유지비에 민감해하고 있어, 내년 출시되는 고연비 모델이 인기를 끌 것"이라며 "1년에 1만㎞ 주행시, 연비가 10㎞/l에서 20㎞/l로 늘어나면 100만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차, ‘영현대 대학생 모델’ 최종 2인 발표

▲ 영현대 대학생 홍보 모델 최종 2인으로 최동열(좌), 윤서영 선정
[투데이코리아=김명수 기자] 현대자동차는 20대 대학생 커뮤니티이자 미래를 꿈꾸는 대학생들의 열린 공간 영현대(http://young.hyundai.com)를 알리고 빛낼 홍보대사인 ‘영현대 대학생 모델’로 윤서영(여, 중앙대 체육교육과 3학년)과 최동열(남,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1학년) 2명을 선발했다.

‘영현대 대학생 모델 콘테스트’는 4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2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전국 대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또한 서류, 면접 및 카메라테스트 심사를 모두 통과한 8인을 대상으로 2주간 진행된 인터넷 투표에는 5 만여 명의 네티즌이 참가하였다. 최종 2인은 면접 및 사진촬영 점수와 인터넷 투표를 종합하여 선정하였다.

이번 선정된 영현대 모델에게는 장학금 100만원이 지급되며, 향후 1년간 현대차를 대표하는 대학생 모델로서 영현대 사이트 및 프로그램 홍보용 화보 촬영과 현대차의 각종 행사에 젊은이를 대표하여 참여하게 된다. 또한 인기 대학생 주간지 ‘대학내일’의 표지모델이 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2011년 영현대 모델의 활약상은 영현대 공식 홈페이지(http://young.hyundai.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현대는 국내외 대학생 기자단이 들려주는 신선하고 유쾌한 글로벌 소식과 해외탐방 프로그램 B.G.F(Be Global Friends) 등 대학생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가 집결되어 있는 현대차 공식 커뮤니티이다.

수억원대 내기골프 혐의 공무원에 사회봉사 명령

부산지법 형사7단독 이석현 판사는 20일 실내 스크린골프장에서 수억원대의 내기 골프를 한 혐의로 기소된 부산시 산하 기관 소속 8급 공무원 민모(47)씨에 대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200시간을 명령했다. 이 판사는 또 민씨와 함께 도박을 한 주모(50)씨에게는 징역 6월을 선고했다.

수도권 명문 골프장 레이크사이드CC 주인 바뀌나

수도권 명문골프코스 레이크사이드CC(54홀.경기 용인)의 주인이 바뀌나.

가능성은 있지만 매물로 나온다고 해도 매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국가보훈처에서 운영하는 88CC(36홀.경기 용인)가 6천억원, 한국문화진흥의 뉴서울CC(36홀.경기 광주)가 4천억원에 매각 공고를 발표했지만 아직도 매수자가 없는 상황이다.

장업계에 따르면 레이크사이드CC 각자 대표 윤대일씨(48)와 장남인 고(故) 윤맹진씨 부인 석진순씨(63), 누나 윤광자씨(70) 등 창업주 일가는 골프장을 제3자에게 매각하기로 최대주주인 우리투자증권 사모펀드(PEF) 마르스2호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크사이드CC 지분은 창업주인 재일교포 사업가 윤익성 회장 타계한 이후 윤대일, 석진순, 윤광자씨가 각각 17.5%씩을 보유하고 있다. 창업주 일가의 지분을 다 합치면 52.5%다. 나머지 47.5%는 마르스2호가 갖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창업주 일가가 대주주로 경영권을 행사해 왔다. 그러나 윤대일씨가 시설투자와 배당 등 골프장 경영의 전권을 행사하자 석진순씨 측이 이의를 제기했다.

그런 뒤 석진순씨가 지난 8월 마르스2호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석씨의 지분 17.5%를 등에 업고 대주주가 된 마르스2호가 석씨를 단독 대표로 선임했다. 이에 경영권 박탈 위기감을 든 윤대일씨와 윤광자씨 측은 마르스2호와 적정한 가격에 골프장을 매각하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양측이 함께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장업계에서는 1조원대로 추정되는 골프장 가격에 선뜻 나설만한 기업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현 경영진이 그대로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레이크사이드CC는 회원제 18홀(서코스)과 퍼블릭 36홀(동, 남코스)로 구성됐다. 서코스 회원은 440명 안팎이다. 한때 ‘황제회원권’으로 불리며 14억원을 호가하던 회원권 현재 시세는 7억원 선이다. 회원제는 3000억원, 퍼블릭코스는 8000억~9000억원으로 시장 가격이 형성돼 있다.

레이크사이드CC는 창업주 윤익성씨가 타계한 후 윤맹철, 윤대일 형제가 경영권을 놓고 틈을 보인 사이 마르스2호가 지분을 확보했다. 최근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선언한 레이크사이드의 운명에 골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장업계에서는 마르스 2호 펀드의 만기가 내년 2월이다. 이에따라 앞으로 4개월이 레이크사이드CC의 경영권 향방을 가름 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르스 2호는 지방행정공제회, 교직원공제회, 우정사업본부 등 연기금이 투자한 사모펀드다.

◇레이크사이드CC는?

재일교포 사업가 故 윤익성 회장이 골프장을 건설한 목적으로 1986년 서울국제관광개발(주)을 설립했다. 부지는 425만㎡(128만평). 부지매입은 분당이 개발되기 전에 이뤄졌다. 개발 당시 분당을 넘어가는 산에는 화전민이 살던 시절이다.

1년뒤 36홀 대중골프장 허가를 받았고 88년 (주)서울레이크사이드CC로 상호를 변경하고 기공식을 가졌다. 부지를 많이 매입한 이유는 법면에 고급빌라를 지어 은퇴한 부자를 끌어들이려 한 것. 하지만 윤 회장이 운영하던 시절에는 골프장내 주택 허가를 내기가 쉽지 않았다.

89년 18홀 회원제 골프장 사업승인을 받았다. 90년 36홀 퍼블릭골프장을 개장했다. 이후 7년뒤 회원제 골프장인 서코스를 오픈했다. 하지만 윤 회장은 이를 보지 못하고 96년 타계했다. 사망 전까지 창업주보다 먼저 세상을 등진 장남 윤맹진씨 대신 차남인 윤맹철 사장과 골프장을 경영했다.

윤익성 창업주는 슬하에 6남매를 두고 있다. 이 중 둘은 일본에, 나머지 넷은 한국에 있었다. 창업주는 생전에 자녀들에게 지분을 골고루 양도했다.

당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게 차남 윤맹철 전 회장(36.5%). 윤맹철 전 회장은 윤대일 현 대표이사를 임원으로 앉혀 한동안 골프장을 운영했다.

그러나 형제가 많으면 탈이 나는 법. 윤 전 회장의 골프장 경영에 창업주 일가가 지분을 갖고 경영권 다툼이 시작됐다.

장남인 고 윤맹진 씨의 아내 석진순 현 대표와 아들(윤용훈)이 윤 전 회장보다 적은 지분(14.5%)을 물려받은 상황. 한국에 있는 나머지 두 형제들(윤광자, 윤대일) 역시 각각 14.5%씩 지분을 물려받았다. 일본 측에서는 20%의 주식을 갖고 있었다.

당시 일본 지분 20%를 합쳐 윤 전 회장은 56.5%가 돼 골프장 경영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듯 했다.

이런 상황에서 내분이 계속 일자 2002년 법원은 강제조정을 통해 윤맹철 전 회장이 경영권을 행사하도록 했다. 이후 경영권 분쟁은 소강상태가 계속됐다. 하지만 한국에 있는 나머지 형제 가족들이 상속 지분과 관련, 끊임없는 문제제기를 했다.

2004년 법적인 사건으로 비화됐다. 당시 윤 전 회장이 한국에 있는 나머지 3형제들에게 각각 지분 3%씩을 양도한 것이다. 이에 따라 나머지 3형제들의 지분이 종전 대주주보다 많아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3형제(윤광자, 석진순+윤용훈, 윤대일)는 합의하에 주총을 열어 경영권을 차지하려 했다.

그러자 윤 전 회장 측 역시 경영권 방어를 위해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결국 경영권 분쟁은 형제간 분쟁을 넘어섰다. 2007년 4월 현재의 경영진과 반대세력에 있는 주식지분 47.5%가 마르스펀드 쪽으로 넘어간 것. 마르스펀드는 지분을 매집한 후 2007년 8월 임시주총을 소집했다.

마르스펀드는 지방행정공제회, 교직원공제회, 우정사업본부 등 연기금이 투자한 사모펀드다.

마르스펀드 측 등기가 이뤄지면서 경영권을 확보하는 듯했다. 하지만 15일만에 끝났다. 현 경영진은 등기와 관련한 이의신청, 항고, 재항고 과정을 거치며 공방을 이어나갔다.

마침내 현재 경영진이 등기를 바로잡으면서 상황은 다시 현 경영진 쪽으로 넘어왔다.

물론 마르스펀드 측도 주주총회 결의취소 소송으로 맞불을 놨다.

하지만 현 경영진의 법정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은 ‘9전 9승’을 기록하며 승소했고 2007년 당시 주주총회의 효력과 관련해 낸 주주총회결의취소소송 역시 올해 1월 대법원에서 현재 경영진의 손을 들어주면서 막을 내렸다.

여전히 분쟁의 불씨가 남아있는 레이크사이드CC의 중대기로는 내년 2월. 우리투자증권 사모펀드인 마르스2호가 내년 2월로 만기가 되기 때문이다. 이 사모펀드의 향방에 따라 레이크사이드CC의 경영권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레이크사이드CC는 지난 20년 동안 고 윤익성 회장, 윤맹철 회장, 윤대일씨가 대표이사를 맡았다. 그러다가 지난 8월 윤대일씨 형수인 석진순씨로 교체됐다가 지난 10월 이사회에서 다시 윤대일씨와 석진순씨가 각자 대표이사로 바뀐 상태다.

불행골프로 가는 10가지 비결

하나, 연습은 전혀 안 하면서 실전만 거듭한다. 그것도 내기 골프만 하고 다니면 불행골프로 가는데 더욱 효과가 있다. 태권도를 배우면서 기본 품세는 연습을 안하고 쌈질만 하고 다니면 태권도가 아니라 싸움꾼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둘, 샷을 하면서 '그래 이 홀에서 오비가 났었지!' '해저드에 들어갔었어'하면서 지난번 잘못했던 샷을 아주 생생히 떠올린다. 긍정적인 상상을 해도 모자랄 판에 부정적인 기억들을 풍성하게 떠올리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는 것은? 글쎄 빗맞은 공이 돌을 맞고 튀어서 홀컵에 빨려 들어갈 만큼 어려운 얘기다.

셋, 아슬아슬하게 체크인하고 슬라이딩으로 티업시간에 딱 맞춰서 절대 시간의 낭비가 없도록 한다. 퍼팅 연습할 시간이나 몸을 풀 시간을 확보하지 않고 라운드를 하는 것은 준비운동 없이 물속에 뛰어드는 것만큼 어이없고 위험하다. 그런 사람이 꼭 밥은 챙겨먹는다. 불행골프를 위해 가장 권장할 만한 습관이다.

넷, 라운드 도중에 허기지면 안되니 라운드 직전에 배가 빵빵해지도록 먹어서 간에 기별이 가도록 한다. 일단 뱃속에 뭔가가 들어가면 세상에 그 어떤 일보다 소화를 시키는 일이 중요해진다. 혈액이 위장으로 모이면서 집중력은 현저히 떨어진다. 우리 몸이란 것이 그렇다. 그러니 입이나 위는 행복해질지 모르지만 골프는 불행해진다. 먹으려면 2시간 전에, 그렇지 않다면 가벼운 요기 정도가 차선이다.

다섯, 퍼팅을 하기 전에 들어가지 않는 장면을 구체적으로 상상한다. 어느 회사의 선전문구 그대로다 '생각대로 티!' 긍정적인 생각에 돈이 안 든다는 걸 왜 모르실까? 시간만 충분하다면 '어! 들어갈 것 같은데' '야! 들어가겠어' '와! 요렇게 굴러서 요렇게 땡그랑!' 열번 정도 하고 치면 엄청난 실력 향상이 있을까 없을까?



여섯, 티박스에서 오비가 나거나 해저드에 들어가는 것을 걱정하고 상상한다. '사서 걱정!' 옛 어른들 말씀이 딱이다. 비싼 돈 주고 와서 쓸데없는 걱정하는 사람에게 어떤 행복이 손짓을 할까?

일곱, 샷을 하기 전에 그동안 레슨 받은 내용을 하나하나 복기한다. 이런 사람이 대부분 슬로우 플레이어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다가가서 물어보고 싶어진다. 아무 생각이 없을 때 직관을 믿을 때 가장 좋은 결과가 있다는 걸 알기까지 불행골프의 시간이 더 필요한 거다.

여덟, 라운드를 하면서 스코어 카드를 끊임없이 확인하고 합계를 낸다. 노름할 때 본전 계산하고 있는 놈이 돈 따는 꼴 못 보는 것과 같은 이치다.

아홉, 라운드를 하면서 동반자의 문제점과 캐디의 무능함을 꾸준히 찾는다. 뭘 위해 그러는지 찾아서 어쩌자는 건지를 알 수가 없다.

열, 하늘과 바람, 땅과 나무, 새들의 노래마저 무시하고 오로지 공과 스코어에만 몰입한다. 왜 골프를 치는 건지 묻고 싶어진다.

이 열가지 중 다는 아니어도 몇가지 만이라도 열심히 하면 나름 불행골프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틀림없다.

“홀컵 2㎝ 앞 오르막에 멈춰선 공 1, 2초 뒤 다시 굴러 쏙… 그건 기적”

청명한 여름 날씨였다. 핀은 115야드 전방 푸른 그린 위 홀컵에 꽂혀 있었다. 9번 아이언을 잡고 어드레스 자세를 취했다. 그때 문득 흰 바지 엉덩이 부위에 잠자리가 앉았다. 그러나 막상 본인은 잠자리에 신경 쓸 틈이 없었다.

“공이 구르더니 홀컵 2㎝ 앞에 멈췄어요. 그린이 약간 오르막이어서 더 굴러갈 수가 없었죠. 그런데 1, 2초가량 멈춰 있던 공이 또르륵 더 굴러 홀컵으로 사라지는 거였어요. 마치 홀컵이 빨아들이는 것 같았죠.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어요.”

탤런트 박선영(40)씨는 2005년 7월16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4번홀(파3·115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당시의 순간들을 떠올리며 그는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같이 공을 치셨던 분들이 홀컵에 빠진 공을 보고 그제서야 모두 입을 모아 ‘그놈의 잠자리가 복잠자리다. 잠자리 덕을 본 것이 분명하다’고 말씀들 해주셨죠. 사실 전날 늦게까지 촬영을 했기 때문에 썩 컨디션도 안 좋았어요. 그래서 욕심도 내지 않았어요. 쇼트코스의 경우에는 그린 위에 일단 공을 올린 후 2퍼팅으로 파로 막는다는 생각으로만 공을 쳤는데 홀인원에 성공한 것이죠.”

1992년 MBC 21기 공채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해 영화 ‘가슴 달린 남자’(1993년 개봉)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박선영은 여자 연예인 중 골프 최고수로 통한다.

남자들이 공을 치는 레귤러 티에서 경기를 해 스코어카드에 적어낸 베스트스코어는 2006년 우정힐스에서 기록한 3오버파 75타다. 그러나 ‘레이디 티’에서는 3언더까지 기록했다. 드라이버 비거리는 240∼250야드로 웬만한 프로 뺨친다.

박씨는 1997년경 SBS TV의 한 일일드라마에 골프장을 즐겨 찾는 부잣집 딸로 출연하며 처음으로 클럽을 잡았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촬영을 위한 것이었지 실제로 공을 치는 것은 아니었다. 구입한 클럽도 그래서 집에 ‘소장품’으로 고이 모셔 놓았었다.

그러던차에 1999년 가을 후배를 따라 우연히 골프장을 찾았다가 그린 바로 앞 오르막 라이에서 4차례 ‘호미질’만 하며 망신을 당한 끝에 작심하고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다.

골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특유의 운동신경이 빛을 발했다. 박씨는 고등학교 때까지 400m 달리기 선수였고, 동덕여대 체육교육학과에 진학해서는 농구를 전공했다.

“왜 농구나 야구, 필드하키 등을 한 분들이 골프도 잘한다고 하죠. 비거리도 많이 내고요. 제가 딱 그랬어요. 후배 앞에서 망신을 당한 후 그해 겨울 3개월 동안 매일 1시간씩 레슨을 받았죠. 그리고 이듬해 봄 후배에게 톡톡히 되갚아줬어요. 그리고 그해 여름 4오버파 76타(신안CC 레이디 티)를 치며 연습한 지 6개월 만에 ‘싱글 핸디캐퍼’ 로도 이름을 올렸죠.”

골프에 자신감이 생기며 박씨는 티샷장소를 ‘레이디 티’에서 한참 뒤에 있는 ‘레귤러 티’로 바꿨다. 한때 PGA투어에 도전했던 미셸 위처럼 남자골퍼들과 대등하게 경기를 벌이기 시작한 것이다.

“동갑내기 절친인 김희정 프로가 드라이버 거리가 250야드씩 나는데 왜 레이디 티에서 치느냐며 화이트 티로 옮겨갈 것을 권했어요. 그 말을 따랐는데 또 6개월 만에 화이트 티에서 싱글을 기록했죠.”

박씨가 연예계 골프 고수라는 사실이 소문나며 드라마나 영화가 아닌 골프전문채널에서까지 출연제의가 잇달았다. 지난 2008년에는 SBS골프채널에서 유응렬 프로와 함께 ‘레슨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레슨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저도 많이 배웠어요. 지금도 아마골퍼분들 보면 안타까운 게 많아요. 오른손을 전혀 안 쓰는 분들이 많은데 거리를 많이 내려면 오른손을 써야 해요. 보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오른손 코킹을 어디서 풀어야 하는지 본인 체형에 맞게 체득해야 한다는 것이죠. 다운스윙 때 오른 팔꿈치가 배 앞으로 지나가야 스윙이 자연스럽고 슬라이스도 방지할 수 있어요.”

또 박씨는 전략적인 사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본인의 컨디션은 물론 그린상태나 페어웨이의 잔디, 핀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샷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스코어 관리도 마찬가지라고 박씨는 말했다. “골프의 매력은 진짜 무궁무진해요. 그래도 하나 꼽자면 결코 정복이 안된다는 것이죠. 그리고 하나 더 있어요. 수입(?)도 쏠쏠하다는 건데, 세미프로들하고 내기 골프를 쳐도 거의 대등한 정도니까요.”

[골프에세이] 개평 많이 받아내는 꼼수

골프에서 내기란 ‘약방의 감초’ 같은 것이다. 내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골퍼라면 “무슨 소리? 내기 때문에 골퍼들이 도매금으로 나쁜 소리를 듣는다”고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기 없는 골프는 ‘팥소(앙꼬) 없는 찐빵’이나 다름없다는 쪽에 한 표를 던질 이들이 훨씬 많을 것이다. 골프대회만 하더라도 상금 전액을 기부한다며 치러지는 이벤트성 스킨스게임은 아무런 흥미를 주지 않는다. 손에 땀을 쥐는 흥분은 두둑한 상금이 걸렸을 때 비로소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돈 잃고 속 좋은 이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개평이라는 ‘훌륭한(?)’ 제도가 있긴 하지만. 내기와 도박의 차이점을 아는가? 그것은 액수의 크고 작음에 따라 구분될 수도 있겠지만 개평이 ‘있고 없고’의 차이에서도 구별된다고 하겠다.

개평의 사전적 의미는 ‘노름이나 내기 따위에서 남이 가지게 된 몫에서 조금 얻어 갖는 공것’이다. 말이 공 것이지 몇 시간 전만 해도 내 수중에 있던 돈이 아니던가. 그래서 개평은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내기에서 패한 아픔을 어루만져 준다.

자 이제 본론으로 가자. 개평 많이 받아 내는 비법(?)이다. 개평에도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

가장 기본은 우는 것이다. 설마 진짜 눈물을 흘리며 우는 것을 상상하는 골퍼는 없을 것이다.

“아내에게 맛있는 저녁을 사주기로 했는데 영 틀려 버렸네.” “왜 이렇게 공이 안 맞지? 난 내기를 하면 안 돼.” “다음부터 내게 내기하자고 하지 마, 알았지?”

이런 식으로 읍소하면서 상대가 도저히 개평을 내놓지 않고는 배기지 못할 정도로 안쓰럽게 만드는 작전이다.

물론 이때 조심해야 할 것은 상대가 짜증이 날 정도로 ‘너무 울면’ 안 된다는 점이다. 괜히 정말 기분이 나빠져서 안면몰수할 수도 있다. 아부나 아첨도 개평 받아내는 데는 훌륭한 방법이다.

도저히 역전시킬 수 없을 상황에 이르면 이제부터 가장 돈을 많이 딴 동료를 상대로 아부 전략에 들어간다.

이런 식이다. “형님은 어찌 골프도 잘 치시면서 매너도 이렇게 좋습니까?” 공이 빗나갔을 때에도 “형님은 평소 착한 일을 많이 해서 공이 살아 있을 겁니다.”

“왜 아부냐?”고 되물을 때 더욱 확실하게 밀어붙인다. “형님, 제가 언제 아부했다고 그러십니까. 저는 올바른 말밖에 하지 못합니다.”

이쯤 되면 제 아무리 목석 같은 동료라도 ‘개평이라도 두둑이 줘야지’ 하는 마음이 생겨날 것이다.

아부와 구걸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리. 원래 내 돈이었지만 그래도 개평을 받을 때는 공돈이 생기는 기분이 드는 것이다.

사실 가장 확실하게 개평 뜯어내는 방법은 ‘올인’하는 것이다. 앞으로 남은 홀 동안 도저히 복구가 안 될 것으로 판단되면 그때부터 배판 삼배판을 부르면서 돈을 왕창 잃는 것이다. 혹시라도 내게서는 ‘눈 먼 버디’가 나오고 상대 3명은 나란히 ‘양파(더블 파)’를 깔지도 모를 일 아닌가. 어차피 역전이 되지 않더라도 돈을 많이 잃게 되면 개평도 두둑해지는 법이다.

이때 조심해야 할 점이 있다. 모르는 이를 상대로 이 방법을 썼다가는 정말 깡통 찰 수도 있다. 서로 잘 아는 사이에서, 도저히 많은 돈을 따고 잃고는 안 될 사이에서 쓰는 ‘배수(背水)’의 방법이다.

사실 내기는 그저 골프의 재미를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계륵’ 같은 것이다. 이미 내기에서 이긴 것으로 기분이 ‘업’ 됐다면 이번에는 개평으로 상대를 ‘업’ 시킬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골프에서 내기가 ‘약방의 감초’라고 인정하지 못하는 골퍼라도 내기에서 개평이 ‘약방의 감초’라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골프를 치며 가장 행복했던 순간

내기 골프를 해서 돈을 따고 여유롭게 캐디피에 약간의 웃돈을 붙여 찔러주고, 밥 플러스 술 화끈하게 쏘고, 거나하게 취한 기분에 대리기사를 부르고…. 그리고도 약간 돈이 남을 정도! 진짜 골프 치는 맛, 사람 사는 맛이 난다. ‘그래 이 맛에 골프 치는 거야!’

첫 이글도 무척 좋았고 홀인원을 했을 때도 뛸 듯 행복했다. 그토록 기다리던 언더파도 날아갈 듯 기뻤고 드디어 60대 타수를 기록했을 때, 골프가 만만한 주먹 만해 보이면서 지리산 천왕봉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기분이었다(그 다음주 바로 그 골프장에서 90타 쳤다).

골프의 그런 순간순간들이 기쁨이나 행복 아니라고 얘기할 수 없다. 인정한다. 행복 맞다. 골프를 친 20년 중에서 15년을 그 맛을 위해 골프를 쳤다. 그런데 가만히 차분히 돌아서서 생각해보면 ‘그런 순간들만을 행복’이라 하고 그것이 ‘골프의 목적’이 되어버리면 수없이 많은 그렇지 않은 골프들은 어찌되는 것이고, 도대체 어쩌자는 것인가?



요즘 뜨고 있는 일본 스님이 쓴 <생각버리기 연습>이라는 책이 있다. 너무 짜릿하고 큰 자극과 행복을 찾는 습관(?)이 인간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한다. 요즘 사람들 잔잔하고 소소한 행복을 찾는 법을 잃어버렸기에 더 짜릿한 더 크고 깊은 자극을 찾아다닌다는 것이다.

보기플레이어라면 파를 하는 행복이 아니라 누가 봐도 더블 보기를 할 상황에 보기를 지켜낸 행복, 싱글플레이어라면 버디를 하는 행복이 아니라 보기를 하지 않는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는 얘기다.

늦가을, 초겨울? 이즘의 골프는 짜증날 일이 많다. 굿~샷! 캐디 언니의 외침을 듣고 갔는데 새벽그린이 얼어서 공은 튀어 사라지고, 잔디가 누워버려서 샷의 허용오차범위는 현저히 줄어들었다.

그렇다고 그린피를 깎아주지도 않을 것이면서 욕 나올 상황은 넘치고 또 넘친다. 낙엽 진 여백의 숲, 인적이 드문 고즈넉한 페어웨이, 막막한 그린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둘 수 없다면 그린피는 진짜 비싸다. 봄은 봄이라 짜증나고 여름은 여름이라 짜증이 난다면 날씨 좋은 몇몇 가을을 제외하면(실은 그런 날도 잘 안되기는 마찬가지지만) 우리의 골프는 너무도 불행하다.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불어서 좋고, 비가 오면 비가 와서 좋은(비와 바람이 겹치면 공자 노자도 골프치기 싫어하겠지만), 무성한 여름은 선선한 바람과 그늘이 너무 좋고, 물이 뚝뚝 떨어질 만큼 푸른 가을 하늘은 골프 아니어도 좋은…. 사소하고 소소한 것에 마음을 두는 버릇을 들이지 않고서는 사실 골프의 행복은 요원하다 못해 불가능해 보인다.

그리 보면 골프의 행복은 스윙이나 샷의 완성도의 문제가 아니라 골프를 바라보는 시각 혹은 태도의 문제가 아닐까 싶다. 게다가 꾸준한 연습으로 골프가 생활에 뿌리를 깊이 내려준다면? 그는 정말 골프와 더불어 행복한 사람! 사업도 사랑도 함께 성공할,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거머쥘 이 시대에 드문 사람 중 하나가 될 것이다. 틀림없다.

“내기골프로 시작… 바구니에 공넣기 맹훈, 나이 일흔둘까지 OB 한번 없는 컴퓨터샷”

▲ 심만수기자
“20년 전 일이지만 결코 잊을 수가 없죠. 내 평생 최초의 그리고 마지막 홀인원이었으니까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예치과’의 제한봉(72) 원장은 본인이 홀인원할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얼굴이 붉어졌다. 제 원장의 홀인원은 1991년 10월29일 경기 광주시의 뉴서울CC 3번홀에서 터졌다. 티오프 시간은 오전 7시30분. 청명한 가을 아침이었다. 안개가 그린 주위에 옅게 깔렸고 바람은 잠잠했다. 그린은 평지보다 약간 높았고, 티박스에서 깃대까지 거리는 145야드. 그린 앞에는 해저드가 도사리고 있어 초보자들에게는 심리적 압박감을 주는 홀이었다. 동반자들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대한치과의사협회 학술대회 준비를 위해 모인 선후배 치과의사였다.

제 원장이 보기에 거리로는 8번 아이언이면 충분했다. 그러나 그는 캐디백에서 7번 아이언을 꺼냈다. 공을 홀컵에 바싹 붙이겠다는 ‘욕심’이 깔려 있었다.

“당시 제 별명이 ‘컴퓨터 샷’이었어요. 목표지점으로부터 좌우 10야드 바깥쪽으로 아직도 공을 쳐본 적이 없습니다. 이날 7번 아이언을 잡은 것도 최소한 버디는 확실히 잡자는 계산에서였죠.”

티박스에 선 제 원장은 7번 아이언으로 피니시를 짧게 하는, 일명 ‘펀치샷’을 날렸다. 깃대를 향해 공이 힘있게 그리고 똑바로 날아갔다. 그린 위에서 2차례 튄 공은 굴러가더니 안개 속으로 사라졌다.

“사실 홀인원까지는 기대를 하지 않았어요. 이전에도 티샷한 공이 핀을 맞고 홀컵 바로 옆에 떨어진 경험은 많이 해봤거든요. 이번에도 그러려니 했죠. 홀컵 쪽으로 안개를 헤치고 걸어갔습니다. 아, 그런데 하얀 공이 홀컵 안에 살포시 자리잡고 있는 거예요.‘어라! 이거 들어갔네’라는 표현이 절로 튀어나왔죠. ‘신기하네’라고 혼자 중얼거렸어요. 동반자들이 일제히 축하인사를 해주었죠.”

홀인원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데 제 원장의 경우엔 어땠을까. 물론 ‘대박’이 났다. 3번홀에 걸려 있는 홀인원 상품이 대한항공의 하와이 왕복항공권 일등석 2장이었다. 그러나 진짜 좋은 일은 따로 있었다.

“홀인원한 바로 다음날이 우리 큰 딸 결혼식이었어요. 첫딸을 시집보내는 일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준비도 많이 하고 한편으로 걱정도 했는데 무사히, 그것도 성대하게 결혼식을 마칠 수 있었죠. 그뿐 아니에요. 연이어 다음날 열린 학술대회도 큰 탈 없이 잘 마쳤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죠. 3년 전인 1988년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병원을 명동에서 이곳 코엑스 쪽으로 옮겼는데 홀인원 이후에 더욱 번창했죠.”

1974년 골프에 입문한 제 원장은 일반 주말골퍼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기량을 늘려 나갔다. “내기 골프로 시작했기 때문인지 똑바로 공을 보내는 데 집착했어요. 타수를 줄이기 위해선 정확한 방향으로 공을 보내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믿었죠. 당시 남산 올라가는 길목의 리라국민학교 인근에 연습장이 있었는데 그곳을 찾아 50m 안팎에 놓여진 바구니에 공 집어넣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거리는 신경 안 썼어요. 지금은 나이가 들어 드라이버 거리가 200야드 정도밖에 안 나지만 한창 젊었을 때도 250야드 정도만 날렸어요. 그러니 ‘오비(OB)’는 절대 안 냈죠. ”

제 원장의 그런 훈련방법은 타수를 줄이는 데 주효했다. ‘싱글’을 넘어 ‘핸디3’의 경지에 올랐고, 5년 전 경기 고양시의 서울컨트리클럽에서는 생애 베스트스코어인 68타를 적어내기도 했다. 이글도 20여차례 기록했다. 그리고 한국골프연습장협회로부터 연습장 티칭프로 자격증도 획득했다.

“주변 친구들을 보면 은퇴한 경우가 많아요. 그러나 저는 아직도 ‘젊은 닥터’들과 함께 병원에서 진료를 봅니다. 지난 연휴에 미국 보스톤 치대와 하버드 치대에서 임플란트 연수를 마치고 장기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건강을 지닌 것도 다 골프로 체력을 가꾼 덕분이에요. 요즘도 매일 아침 헬스장에서 체력단련을 하고 오후 퇴근해서는 또 연습장에서 공 200개 정도씩 치죠. 그리고 주말이면 반드시 필드를 찾아요. ”

제 원장에겐 최근 골프와 관련, 뚜렷한 목표 2가지가 생겼다. 우선 골프 경기에서 본인의 나이와 같거나 더 적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에이지 슈트’를 작성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또 하나는 세계 100대 유명골프장을 죽기 전에 모두 돌아보는 것이다. 자신의 바람을 전하는 제 원장의 얼굴에는 화색이 돌았다.

AG 2관왕 골프선수 김현수 건국대 새내기된다

▲ 사진제공 건국대학교

최근 막을 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AG) 골프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며 2관왕에 오른 김현수(18·사진) 선수가 2011학년도 건국대학교 수시1차 모집에 합격해 골프지도전공 신입생으로 입학한다.

김 선수는 지난 10월26일 발표된 건국대 충주캠퍼스 수시1차 모집 체육특기자전형으로 사회과학대학 스포츠과학부 골프지도전공에 합격했다.

건국대 골프지도전공에는 KLPGA 소속의 서희경, 이보미, 안신애 등과 일본 LPGA투어 루키인 안선주가 재학중이다. 올 시즌 미국 프로골프 LPGA 상금왕 최나연 선수도 이 대학 체육교육과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김현수의 가세로 건국대는 한국여자 골프선수들의 산실이 되고 있다.

국산 골프공 볼빅 1년만에 대박 났다

골프장 경기도우미(캐디)들이 가장 좋아하는 골프공은 뭘까.

미국 타이틀리스트나 캘러웨이, 일본 투어스테이지, 스릭슨 모두 아니다. 주인공은 바로 국산 골프공 `볼빅`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공이 구분하기 편하게 네 가지 컬러로 돼 있어서다. 한 팀 4명의 골퍼가 네 가지 색깔로 다르게 사용하면 멀리서도 누구의 공인지 확인할 수 있어 일하기가 편하기 때문이다.

캐디만 좋아하는 게 아니다. 요즘 볼빅 컬러볼은 주말골퍼에게도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품질력도 외국 유명 골프공 못지않아서다. 이렇게 캐디들이 먼저 좋아하기 시작한 골프공 볼빅은 `컬러볼 열풍`을 일으키며 올해 골프공 가운데 최고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8월 철강유통회사를 운영하던 문경안 회장이 볼빅을 인수했을 때만 해도 시장점유율은 3.5%에 머물렀다. 매출액도 수출 25억원, 내수시장 25억원, 모두 합해서 50억원 안팎이었다.

그나마 수출 물량은 워낙 단가가 싸다 보니 오히려 적자였다. 이러다 보니 국산 골프공은 안 되고 컬러볼은 더욱 안 된다고 사업을 만류했다.

문 회장은 이에 굴하지 않고 뚝심으로 밀어붙였다. 그리고 1년이 조금 지난 현재 볼빅 골프공은 상전벽해를 경험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30%대로 껑충 뛰었고 매출도 12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커졌다. 특히 내수시장 매출은 25억원에서 110억원으로 4배 이상 늘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매월 매출이 증가한다는 점이다. 8월부터 매월 30% 매출 신장이 일어나고 있다. 볼빅 측은 올해 4분기에만 55억원 정도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볼빅 측은 또 여성 골퍼의 경우 60% 정도가 볼빅 제품을 쓰는 것으로 자체 파악하고 있다. 문 회장은 "국내 골프용품시장에서 골프공만으로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업체는 타이틀리스트와 볼빅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국산 골프공 볼빅이 이처럼 세계적 골프공 타이틀리스트에 이어 국내 시장점유율 2위에 오른 원동력은 무엇일까.

문 회장은 "제품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다만 국산 골프공은 질이 떨어진다고 지레짐작한 골퍼들이 외국 제품을 무조건적으로 선호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였다"고 설명한다.

`국산 골프공은 안 된다`는 편견을 깨기 위한 문 회장의 마케팅은 전투적이면서도 독특했다.

그의 구상은 `소화제 하면 가스활명수가 떠오르듯 볼빅 하면 컬러볼이 생각나도록` 컬러볼로 승부수를 띄우자는 것이었다.

컬러볼을 수출한 지 15년이 된 볼빅의 노하우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작업을 위해 일단 수출을 끊었다. 손해보면서까지 수출을 하지는 않겠다는 것이었다.

문 회장이 경영에 직접 가담한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간은 수출을 하지 않았다. 미국 측에서는 기존보다 2배, 일본 쪽에서는 1.5배 단가를 올려주겠다고 하자 그제서야 다시 수출을 시작했다.

수출 제품도 2피스에서 3피스, 4피스 위주로 고급화했다. 세계시장에서 국산 골프공의 이미지를 높여야겠다는 생각에서다.

그러고 나서 문 회장은 골프용품 유통업체 운영자와 캐디를 먼저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는 작업을 벌였다. 골프용품 유통업체 사장들과 직접 만나 라운드하면서 볼빅 공을 써보게 한 것이다. 그리고 캐디들에게는 골프공을 뚫어 열쇠고리를 만든 뒤 1만여 개를 제공했다.

컬러볼의 비거리가 적게 나간다는 주말골퍼들의 편견을 깨는 데도 무진 애를 썼다. 예전과는 달리 요즘 나오는 컬러볼은 하얀 공과 비거리 면에서 별 차이가 없다.

골프내기에서 새로운 형태의 라스베이거스 방식(두 명이 편을 먹고 내기를 하는 라스베이거스 방식을 변형해 홀이 끝난 뒤 뽑기를 통해 편을 가르는 방식)이 유행하자 뽑기통 5만개를 만들어 전국 골프장에 뿌렸다.

골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프로숍에 볼빅 골프공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진열되도록 독려했다.

그 대신 직원들이 그 작업을 훌륭하게 완수했을 때는 두둑한 포상까지 했다.

골프선수들이 먼저 사용해야 주말골퍼들도 모방한다고 판단한 문 회장은 선수 후원에도 적극적이었다. 현재 일본 투어에 진출한 장동규를 비롯해 신용진, 최광수, 배경은 등 1부 투어 선수 7명에다 2부 투어 프로골퍼 20여 명이 볼빅 컬러볼을 썼다. 1년 만에 이룬 볼빅의 실적을 감안하면 문 회장의 포부가 과대포장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2011년에는 내수만 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신장세대로라면 결코 꿈이 아니다. 타이틀리스트와 1위를 놓고 경쟁할 것이다."

美골퍼 내기금액, 6만원 이하가 75%

미국 골퍼들이 꼽은 '코스 악습'은 무엇이고 '내기' 액수는 얼마나 될까. 골프전문 미국 골프매거진은 2011년 1월호에 700명의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실었다.

◆가장 부도덕한 행위는 '욕설'

'코스에서 가장 큰 악습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과반수인 52.7%가 '욕설'을 꼽았다. 게임이 안 풀리거나 화가 날 때 자신을 향해 욕설을 내뱉더라도 동반자들에게 가장 나쁜 행위로 비쳐진다는 얘기.'흡연'은 13.7%,'음주'는 11.4%,'상대방 모욕 · 선동'은 7.7%였다. '나는 깨끗하다'는 응답은 12.1%였다.

◆'내기' 금액은 6만원 이하가 대부분

'내기 골프를 할 때 얼마 정도를 거느냐'는 물음에 37.3%는 '10~50달러'(1만1500~5만7000원),36.3%는 '10달러 이하'라고 답했다. '500달러(57만원) 이상'도 2.3%에 달했다.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1%에 그쳤다. 10명 중 9명은 많든 적든 내기를 한다는 것.

◆10명 중 6명이 '속인 적 있다'

'플레이 도중 속인 적은 있는가'라는 설문에 63.2%가 '그렇다'고 말했다. 라이가 좋지 않을 땐 볼을 건드리거나 플레이선에 장애물이 있을 땐 그것을 치우고 싶은 욕망을 이기지 못하는 골퍼가 많다는 뜻이다.



◆규칙위반 시 동반자들은 눈치챈다

'동반자의 규칙위반 장면을 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76.3%가 '그렇다'고 답했다. 4명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한 골퍼가 볼을 터치하거나 스코어를 낮춰 적는 일 등은 대부분 눈치챈다는 의미다.

[스크린골프] 즐거운 마음으로 좋은 스코어 내기

골프는 직경 10.9Cm의 구멍(홀컵) 안에 직경이 4.3-4.5Cm 크기의 볼을 집어 넣는 게임이다. 골프는 가장 적은 횟수로 공을 쳐서 홀컵 안에 넣는 것이 잘 치는 기술이다. 보통 수 백 m 떨어져 있는 작은 홀컵에 볼을 한번에 넣기란 매우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골프에는 파(PAR· 기준타수)라는 것이 있다. 골프의 파는 파3, 파4, 파5 등 세 종류로 구분하는데, 파3란 볼을 3번 쳐서 홀컵에 넣는 것이고, 파4는 4번, 파5는 5번 쳐서 홀컵에 볼을 넣으면 된다. 물론 정해진 파에 볼을 넣는 것이 실력의 차이인 것이다.

여기서 파는 홀, 거리에 따라 정해진다. 평균적으로 파3란 거리가 짧기 때문에 3번 만에 볼을 넣어야 한다는 의미고, 파5는 거리가 길기 때문에 5번에 넣으라는 뜻이다. 간혹 골프장의 현황에 따라 거리가 매우 길게 되면 파6도 있지만, 대부분이 파5가 가장 긴 거리로 계산된다.

보통 파3는 남자 골퍼 기준 229m이하, 파4는 230-430m, 파5는 431m 이상이 기본적인 규칙이며, 여자의 경우 파3가 192m로 남자에 비해 짧다. 파4의 경우는 193-366m, 파5는 367-526m로 권장한다.

파3 홀은 거리상으로 골퍼가 한번 쳐서 홀컵 또는 그 근처(그린· 홀컵이 있는 타원형의 지역으로 잔디를 아주 매끄럽게 깎아 놓아 볼을 굴려서 홀 컵에 넣는 구역)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를 뜻하며, 골프장의 파3홀은 대게 120-200m로 본다. 이 같은 거리는 골퍼가 한번에 볼을 쳐서 날릴 수 있는 거리가 된다. 결국 파 3홀은 한번 쳐서 홀컵이 있는 그린까지 가고 그 후에 남은 거리를 2번의 퍼팅으로 넣으라는 의미다.

그린에서 볼을 굴릴 수 있는 클럽이 바로 퍼터이고, 퍼터로 치는 것을 퍼팅이라 한다. 골프의 모든 홀은 2번의 퍼팅을 기본으로 하며, 파3홀의 논리와 마찬가지로 파4홀은 거리상으로 2번 쳐서 그린에 도달한 후 2번 퍼팅으로 넣어야 하는 홀이고, 파5는 3번 쳐서 그린에 도달한 후 2번 퍼팅을 합쳐 5번 만에 넣으라는 의미인 것이다.

18홀의 기준 타수는 72타다. 정확히 72타 만에 코스를 끝내면 이븐(Even)이라고 하고, 그보다 적게 치면 언더파, 더 많이 치게 되면 오버파라고 한다. 대부분의 프로선수들은 언더파를 기록하고, 아마추어들은 오버파가 기본인데, 아마추어를 기준으로 볼 때 72타를 초과하는 숫자가 1-9까지를 싱글이라 해서 아마추어 급에서는 높은 기록으로 책정된다. 1-9까지 오버한다는 것은 점수가 73타-81타를 말하는데, 대부분 80타 언더에 해당해야 싱글로 인정하게 된다.

골프는 볼을 멀리, 정확하게 보내야 기준 타수에 맞출 수 있게 된다. 남성을 기준으로 볼 때 아마추어 골퍼들은 거리도 문제지만, 방향을 잘 맞출 수 있도록 연구해야 한다. 볼이 우측으로 휘어져 나가는 슬라이스 현상이 초보 골퍼들의 점수를 까먹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처음 드라이버로 치는 티 샷에서 볼이 골프 코스가 아닌 산이나 계곡으로 날아가 버리게 되는 ‘오비’ 현상에서 1점의 벌점을 먹고 다시 쳐야 한다. 따라서 골프에서는 거리와 방향이 중요하지만, 기준 타수에 근접한 스코어를 얻기 위해서는 정확성이 가장 중요할 수 있겠다.

스코어를 잘 내기 위해 꾸준한 연습도 중요하지만, 무리한 연습과 부담으로 오히려 과도한 스트레스나 건강에 피해를 끼칠 수 있다. 모든 운동과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컨디션 조절과 승부욕 보다는 즐기면서 참여 할 수 있는 마인드가 더욱 중요할 것이다.

올 겨울 골프 연습을 통해 본인만의 기술을 익히고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 대회 또는 이벤트를 통해 실력을 향상 시키는 것도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알바트로스 스크린골프는 2011년 시즌 대회를 지난 12월 18일부터 시작해 1년 동안 총 3억원 상당의 상금 규모로 대회를 진행한다.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있어 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다.

“빨려들어가는 공 직접보니 머리끝이 쭈뼛… 골프는 룰·매너·패션 3요소로 된 배려운동”

“홀 앞 3m 정도에 떨어진 공이 그대로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데 머리카락이 쭈뼛했습니다. 정말 지금 생각해도 짜릿해요.”

송양현(57) 성북중앙병원 이사장은 지난 9월18일 강원 태백에 있는 오투(O2)리조트에서의 홀인원이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다. 지인들과 태백으로 여행을 갔던 송 이사장은 오투리조트 한백스카이코스 8번홀(파3) 160m에서 생애 두 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사방이 워터해저드인 아일랜드 홀에다 좀 긴 파3여서 눈으로 봐서는 공을 치는 순간 물에 빠질 것 같은 공포감을 느꼈어요. 그래서 그린에 올린다는 생각으로 아이언 5번을 잡고 부드럽게 쳤습니다. 그런데 그린에 떨어진 공이 구르더니 동반자들이 ‘어∼, 어∼’하는 사이 그대로 빨려 들어갔어요. 사인을 받아 기다린 앞팀과 뒤팀까지 함성을 지르는 등 골프장이 떠들썩했습니다.”

지난 15일 서울 성북구 종암동 성북중앙병원에서 만난 송 이사장은 “생애 두 번째 홀인원이었지만 첫 홀인원보다 더 짜릿했다”고 말했다. 평소 친했던 동반자들과 5인플레이를 한데다 공이 홀로 들어가는 것을 직접 봐서 감동이 더했다는 것. 첫 홀인원은 지난 2005년 골드CC 챔피언코스 10번 홀(파3) 165m에서 기록했는데 부부동반 라운딩인데다 포대그린이어서 공이 들어가는 게 보이지 않아 큰 감흥은 없었다고 한다.

그는 “첫 홀인원을 한 이후에 병원이 어느 정도 정상궤도에 올랐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 행운 아니겠느냐”며 “두 번째 홀인원을 한 만큼 사업 등 모든 면에서 활짝 필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송 이사장이 골프에 입문한 것은 마흔 살이던 1993년. 비교적 늦은 입문이었지만 집중적인 연습으로 실력을 연마했다. 그는 ‘연습이 근육의 지능을 만든다’는 샘 스니드(PGA투어 최다인 82회 우승)의 말을 가슴에 새기고 갈비뼈가 세 번 부러질 정도로 독하게 연습을 했다고 한다.

연습은 실전에서 효과를 발휘해 머리 올리는(골프를 처음으로 치는 것)날 핸디캡 30(파72에서 102타)을 기록, 동반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1년 만에 보기플레이어(파72에서 18오버파), 3년 만에 싱글 핸디캡(파72에서 9오버파 이내) 골퍼가 됐다. 이글(파4에서 두 번째 샷, 파5에서 세 번째 샷이 홀에 들어가는 것)도 10차례 이상 기록했다. 그는 2002년 전국남녀골프대회(골프가이드 주최)에서 2위를 한 이래 프로암대회에 출전하면 상위권에 오르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그는 지인들 사이에서 드라이버와 어프로치 샷의 대가로 통한다. 드라이버는 평균 260야드 정도 날리고, 15야드 이내 어프로치는 홀 1m 이내에 붙일 정도라고 한다. 싱글핸디캡을 유지한 이후 내기골프에서 진 적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내기 골프는 실력을 늘게 하지만 액수가 많으면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며 “돈을 잃어도 서로 웃을 수 있는 범위가 좋다”고 말했다.

병원업계에서 골프 고수로 통하는 송 이사장은 ‘이기는 것보다 즐기는 골프’를 지향하는 마니아다. 요즘도 핸디캡 5(77타)를 놓는 ‘상시 싱글골퍼’인 그의 라이프베스트 스코어는 -4(파72에서 68타). 2006년 경기 광주 실촌읍 블로버드CC에서 기록했다.

일주일에 2회 정도 골프를 즐긴다는 송 이사장은 아마추어 골퍼가 골프를 잘 치기 위해서는 ▲드라이버를 잘 칠 것 ▲욕심을 버리고 기본에 충실할 것 ▲자기 골프를 칠 것 등 3개를 꼽았다. 또 첫 샷을 하기 전에 드라이버나 아이언으로 50회가량 휘둘러 몸을 풀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마추어 골퍼는 무조건 드라이버를 잘 쳐야 한다”며 “드라이버를 잘 못 치면 절대 싱글골퍼가 될 수 없다”고 조언했다. 또 “아마추어들은 첫 샷이 망가지면 포기하는 데 그래서는 안 된다”며 “샷이 망가질 때는 헤드업을 하지 말고 힘을 빼고 치는 기본에 충실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골프만큼 욕심을 내면 화(禍)를 부르는 스포츠가 없다”며 “욕심을 내면 근육이 먼저 굳어져 제 스윙을 못해 절대 좋은 샷이 나올 수 없다”고 단언했다. 골프의 3요소로 ‘룰, 매너, 패션’을 꼽은 송 이사장은 “동반자를 배려하는 라운딩이 진정한 골프”라고 말했다.

[김맹녕 골프 칼럼]겨울 해외 골프투어의 ‘암초’들

ⓒ2010 CNBNEWS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 한국의집 사장

한국에 첫눈이 내리니 골퍼들의 마음은 따듯한 남쪽 나라를 동경한다. 신문에 게재된 해외골프투어 광고를 보고 어디로 갈까 고심 중인 골퍼도 많을 것이다. 한국 골퍼에게 인기 지역은 거리가 가까운 동남아의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또는 태평양의 괌, 아니면 일본의 미야자키나 오키나와 정도일 것이다.

해외 골프 투어를 주로 하는 여행사는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에, 거리가 가깝고 최고의 골프 리조트를 선보여야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골퍼들의 관심을 끌려고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한다.

그러나 골퍼들은 여기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 북극에서 떠내려 오는 빙하를 수면에 나타난 겉모양만 보고 판단했다가는 배가 부딪혀 좌초하기가 일쑤다. 빙하는 바다 속에 70%가 잠겨 있고 30%만 모습을 나타내기 때문에 대단히 무서운 물체다. 유능한 선장은 이를 잘 간파하고 배를 잘 조타해 우회함으로써 안전 항해를 한다.

해외 골프 투어는 바다 위를 표류하는 빙하와 같다. 골프투어 가운데는 표면적인 가격은 저렴하지만 일단 해외 현지의 골프장에 도착하고 난 다음부터 추가로 돈을 내야 하는 상품도 있다고 하니 말이다.

해외 골프 투어 때 주의해야 할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우선 가격이 적정한가를 잘 따져봐야 한다. 캐디비와 캐디팁은 다르다고 한다. 캐디비는 여행사가 챙기고 캐디팁은 한국식으로 캐디들이 노동의 대가로 가져가는 수고비다. 이 두 가지 때문에 골퍼와 여행사 사이에 마찰도 잦다.

또한 점심은 어떤 종류이고 얼마짜리인지, 운전기사 팁과 가이드 팁은 대략 얼마인지 여행을 출발하기 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라운드 전후 쇼핑을 데리고 다니는지, 안마시술소는 들리는지 알아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해외에 나가면 피로하기 일쑤인데 마냥 끌려 다니는 것은 피로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추가로 9홀을 돌면 얼마인지 가격을 체크해 둘 필요도 있다.


▲ (사진 = 김의나) ⓒ2010 CNBNEWS
이밖에도 호텔까지의 거리, 골프장의 수준, 함께 여행을 떠나는 골퍼들은 어떤 부류의 사람들인지도 사전에 파악해 두면 좋다. 필자는 2년 전 동남아 골프 투어를 갔다가 완전 조폭들 사이에 끼어 혼난 적이 있다. 그들이 내기 골프를 제의해 오고 저녁 때엔 술을 먹고 행패를 부려 호텔 직원과 고성이 오고가고 경찰이 출동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해외에서는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사고가 났을 때를 대비해 출발 전 개인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필자는 친구와 골프 여행을 떠났다가 벙커에서 실족을 해 크게 다쳤으나 보험을 들지 않아 거액을 지불하고 돌아온 경험이 있다.

해외에서 물을 바꾸어 먹어 배탈이 나기도 한다. 모기나 벌레에 쏘였을 때를 대비해 비상약을 준비하고, 한국의 연락처를 여행사 직원에게 미리 알려 준다. 해외 골프 투어를 떠날 때는 확인에 확인을 해도 부족하지 않다.

[김맹녕 골프 칼럼]겨울 해외 골프투어의 ‘암초’들

▲ (사진 = 김의나)
▲ CNB뉴스,CNBNEWS ,씨앤비뉴스

한국에 첫눈이 내리니 골퍼들의 마음은 따듯한 남쪽 나라를 동경한다. 신문에 게재된 해외골프투어 광고를 보고 어디로 갈까 고심 중인 골퍼도 많을 것이다. 한국 골퍼에게 인기 지역은 거리가 가까운 동남아의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또는 태평양의 괌, 아니면 일본의 미야자키나 오키나와 정도일 것이다.

해외 골프 투어를 주로 하는 여행사는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에, 거리가 가깝고 최고의 골프 리조트를 선보여야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골퍼들의 관심을 끌려고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한다.

그러나 골퍼들은 여기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 북극에서 떠내려 오는 빙하를 수면에 나타난 겉모양만 보고 판단했다가는 배가 부딪혀 좌초하기가 일쑤다. 빙하는 바다 속에 70%가 잠겨 있고 30%만 모습을 나타내기 때문에 대단히 무서운 물체다. 유능한 선장은 이를 잘 간파하고 배를 잘 조타해 우회함으로써 안전 항해를 한다.

해외 골프 투어는 바다 위를 표류하는 빙하와 같다. 골프투어 가운데는 표면적인 가격은 저렴하지만 일단 해외 현지의 골프장에 도착하고 난 다음부터 추가로 돈을 내야 하는 상품도 있다고 하니 말이다.

해외 골프 투어 때 주의해야 할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우선 가격이 적정한가를 잘 따져봐야 한다. 캐디비와 캐디팁은 다르다고 한다. 캐디비는 여행사가 챙기고 캐디팁은 한국식으로 캐디들이 노동의 대가로 가져가는 수고비다. 이 두 가지 때문에 골퍼와 여행사 사이에 마찰도 잦다.

또한 점심은 어떤 종류이고 얼마짜리인지, 운전기사 팁과 가이드 팁은 대략 얼마인지 여행을 출발하기 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라운드 전후 쇼핑을 데리고 다니는지, 안마시술소는 들리는지 알아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해외에 나가면 피로하기 일쑤인데 마냥 끌려 다니는 것은 피로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추가로 9홀을 돌면 얼마인지 가격을 체크해 둘 필요도 있다.


이밖에도 호텔까지의 거리, 골프장의 수준, 함께 여행을 떠나는 골퍼들은 어떤 부류의 사람들인지도 사전에 파악해 두면 좋다. 필자는 2년 전 동남아 골프 투어를 갔다가 완전 조폭들 사이에 끼어 혼난 적이 있다. 그들이 내기 골프를 제의해 오고 저녁 때엔 술을 먹고 행패를 부려 호텔 직원과 고성이 오고가고 경찰이 출동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해외에서는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사고가 났을 때를 대비해 출발 전 개인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필자는 친구와 골프 여행을 떠났다가 벙커에서 실족을 해 크게 다쳤으나 보험을 들지 않아 거액을 지불하고 돌아온 경험이 있다.

해외에서 물을 바꾸어 먹어 배탈이 나기도 한다. 모기나 벌레에 쏘였을 때를 대비해 비상약을 준비하고, 한국의 연락처를 여행사 직원에게 미리 알려 준다. 해외 골프 투어를 떠날 때는 확인에 확인을 해도 부족하지 않다.

“경기전날 경품車 백미러에 침바르며 기도… 이튿날 바로 홀인원… 기적이 따로 없었죠”

“한때 투어 프로 생활을 했기 때문에 홀인원을 했다는 것은 큰 자랑거리가 아닐 거예요. 그래도 저처럼 홀인원을 많이 한 선수는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갑자기 조사해 보고 싶은데요.”

200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프로 생활을 접은 후 골프 관련 방송진행자와 대학강의 등으로 전업한 김희정(40·사진)씨는 골프에 입문한 후 무려 7차례에 걸쳐 홀인원을 했다. 그 중에서 투어 프로로 활동할 당시 기록한 홀인원은 지난 1997년 KLPGA 투어 대구 매일 여자오픈에서 달성한 것이 유일하고 2개는 동계훈련 중에, 또 나머지 4개는 투어 프로에서 방송진행자로 전업한 후 아마골퍼들과 라운드를 하며 이룬 것이다.

“첫 홀인원은 1992년 뉴질랜드 동계훈련 때 나왔는데 동료들에게 저녁밥만 사고 좀 얼떨떨하게 넘어갔죠. 제가 홀인원의 기쁨을 만끽한 것은 1997년 대구 매일 여자오픈에서 세번째로 홀인원을 했을 때예요.”

당시 김씨는 프로 입문 초년생이었다. 장소는 대구선산CC였고 홀인원은 140야드짜리 14번홀(파3)에서 나왔다. 7번 아이언으로 친 공이 ‘원 바운드’로 홀컵에 빨려 들어갔다.

“홀인원 상품이 승용차였어요. 사실 제가 차를 바꿀 때도 됐고 해서 경기 전날 전시된 자동차의 백미러에 침을 바르면서 ‘너 광고 보니 소리 없이 강하다며? 친구하자’라며 기도했는데 결국 홀인원을 한 것이죠. 제가 8위를 했는데 상금과 차값을 합쳐 우승상금과 비슷했던 걸로 기억해요.”

홀인원을 여러 차례 하면 ‘기적’ 같은 일도 벌어지는 모양이다. 2004년 경기 용인의 화산CC에서 이철 헤어커커 원장 등 지인들과 라운드를 했을 때였다. 7번홀로 200야드 파3홀이었다. 앞바람이 심했기 때문에 그는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드라이버를 잡았다.

“홀컵에 붙이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홀이었어요. 2단 그린인데다 컵이 턱 바로 위 1m 지점에 있었죠.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드라이버로 평소대로 4분의3 스윙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런 일이 벌어지더라고요. 2단 그린 밑의 턱에 떨어진 공이 1m 높이의 턱을 따라 굴러 올라가더니 홀컵에 빠지는 거예요. 앞조와 저희 팀 모두 환호성을 올렸죠.”

김씨가 가장 최근에 한 홀인원은 지난해 10월 충북 충주의 센테리움CC 5번홀이었다. 당시에도 지인들과 라운드를 했는데 ‘내기골프’였기 때문인지 초반에 홀인원이 나오면서 오히려 맥풀린 경기가 됐다고 한다. 내기를 할 때는 홀인원이 끝나갈 무렵에 나와야지 초반에 나오면 동반자들이 반갑기보다 부담과 함께 전의 상실에 빠지기 마련이다.

대학 사회체육학과에서 골프를 전공으로 선택하며 입문한 김씨는 1992년 첫 홀인원부터 시작, 3년(1992년, 1995년, 1997년, 2000년, 2003년, 2006년, 2009년)에 한번 꼴로 홀인원을 했다. 그만의 어떤 비결이 있을까.

“골프를 시작한 후에 막상 티 박스에서 홀인원을 욕심 내본 기억은 없어요. 단지 붙인다는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그 순간에 집중해 편안한 스윙을 했죠. 굳이 테크닉적인 측면을 꼽자면 제가 짧은 거리에서 정확도를 요하는 어프로치 샷에 강한 편인데요. 화산CC에서도 드라이버로 거리 조절에 자신 있었어요. 평소에도 클럽을 여유 있게 잡고 컨트롤 샷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대부분 4분의3 스윙을 하면 아마골퍼들은 팔로만 공을 쳐내요. 그래서 치다가 마는 스윙이 되고 볼은 오른쪽으로 밀리게 되거나 덮어치게 되죠. 특히 그날은 앞바람이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티 높이를 낮게 하고, 공을 평소보다 오른쪽에 놓고 치면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것 같아요.”

김씨는 1997년 투어 프로 생활을 시작한 후 2003년 선수생활을 그만둘 때까지 우승 기록은 없다. 그러나 2002년 강원 원주 오크밸리CC에서 열렸던 한국통신엠닷컴배 제22회 한국여자 프로골프 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9언더파 63타(버디 7개·이글 1개)를 쳐내 1998년(64타) 박세리가 냈던 기록을 2년 만에 경신해 주목을 받았었다.

한편 2003년 결혼과 함께 투어에서 떠난 김씨는 서구적인 외모와 달변으로 인해 골프 전문방송의 진행자로 성가를 높였다. SBS골프아카데미를 비롯, MBC ESPN의 ‘엘로드 골프 챌린지’ 등의 진행자로 활약했고, 요즘은 골프 유관단체는 물론 대학 최고경영자(CEO) 대상의 골프강좌에도 단골 강사로 초청 받고 있다. 최근 한양대에서 생활스포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2011년 개교 예정인 한국골프대학의 교수로 현재 내정돼 있다.

골프속으로 밤에도 장타 좀 쳐보이소

아마추어골퍼들은 비거리가 나지 않으면 일단 골프클럽부터 의심한다. 벌써 바꿀 때가 됐나 생각한다.

물론 심리적인 것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여클럽을 잡고도 잘 치는 골퍼들도 많다. 수백만원하는 수입 골프클럽이 아닌 풀 세트에 1백만원 하는 국산 골프클럽을 갖고도 내기골프에서 돈을 따는 골퍼가 있다.

골프클럽 타령을 입에 달고 살던 P씨도 동남아에 출장을 핑계로 몰래 골프여행을 다녀 온 후에 골프클럽을 탓하는 골퍼는 다 미쳤다고 생각을 바꿨다. 필리핀에 가서 이름도 없는 대여 골프클럽으로 처음으로 ‘8字’를 그리고 나서 그는 골프클럽 타령을 하지 않는다.

태국으로 골프여행을 다녀온 K씨도 비슷한 생각이다. 죽을 힘을 다해 두들겨 패도 110m를 넘지 않던 9번 아이언이 130m를 날아가고 150m에 7번을 잡으니 그린을 오버하더란다. 몇 몇 클럽헤드는 녹이 슬고 브랜드 조차 없는 대여클럽을 사용했는데 말이다.

동반자들은 볼을 그린에 올려놓고 기다리는데 혼자서 뒷벙커에서 푸석거리고 있으면 열 받는다. 그것도 머리가 벗겨질 정도로 더운 날씨에.

그런데 더 기가 막힌 것은 라운드 도중 이상해서 대여클럽을 자세히 살펴보니 ‘여성용’이었다는 사실이다.

입에서 욕이 절로 나왔다. 동반 라운드를 한 K씨 아내는 “앞으로 허리에 수건을 두르고 볼을 치던가 아예 내 골프클럽을 갖고 다니라”고 핀잔을 줬다.

그러자 K씨는 “지난 가을까지 먹은 보신탕이 갈 때는 가지 않고 팔뚝으로만 모였나 보다”며 웃었다.

뿔이 난 K씨 아내는 “맨날 혼자 보신탕 먹고 다닐 때부터 내 알아 봤다”며 “아이언 거리만 내면 뭐 하노”라고 내뱄었다.

가만히 듣고 있자니 ‘거기시’했던 K씨는 “그라 모?”하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K씨 아내는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이 양반아, 밤에도 장타 함 쳐 보소. 맨날...”

이렇게 K씨는 대여클럽 때문에 또한번 쪼그라들었다.

족집게 골프(12) 성적보다 파온에 신경써라

아마추어골퍼들의 스코어는 믿을 게 못된다. 평소에는 ‘보기 플레이어’라고 떠들어 대다 내기골프에 들어가면 100타를 친다고 고집한다.

골프에 입문하고 나면 누구나 필드에 나가고 싶어 한다. 아직 스윙이 몸에 익지 않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누가 불러주지 않나 귀를 기울인다. 그러다 필드 맛을 한번 보고나면 이번에는 100타 깨기에 들어간다. 심지어 스코어를 속이면서까지 100타를 꿰맞추려 한다. 아마추어골퍼들 사이에서 스코어는 중요하다. 골프 얘기가 나오면 스코어가 뒤따라 나올 수밖에 없으니 어쩔 수 없다.

첫 홀은 올 보기 로 적고 트리플보기 이상은 적지 않은 스코어카드를 신주 모시듯 보관하는 골퍼들도 있다. 이런 골퍼에게는 허위로 적었어도 몇 타를 쳤느냐가 중요하다. 18홀 라운드에서 파온을 몇 개 정도 해야 몇 타 정도 나오는지도 모른다. 사실 아예 관심도 없다.

평균 85타를 치는 골퍼와 95타를 치는 골퍼의 스코어 차는 10타다. 하지만 파온으로 보면 5개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85타를 치는 골퍼는 18홀 라운드 중 보통 5개의 파온을 시키는 반면 95타를 치는 골퍼는 단 한 개의 파온도 기록하지 못한다.

어쩌다 운이 좋아 파온이 되는 경우도 있다. 아마추어골퍼들은 스코어에 집착하기 앞서 파온으로 그날의 실력을 가늠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89타를 치는 골퍼의 파온은 평균 3개 정도니까 파온만 갖고도 대충 어느 정도의 실력인지 알 수 있다.

주의할 점은 파온과 파를 잡는 것은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파온을 하지 못해도 파를 잡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파4홀에서 2온 2퍼트도 파이고 3온 1퍼트도 똑같은 파인 까닭이다.

평균 95타를 치는 골퍼는 18홀 라운드 중 약 2.8개의 파를 기록하고 89타는 5.1개, 75타는 10.3개의 파를 잡는 것으로 나와 있다.

따라서 스코어는 어떻든 그날 라운드에서 파를 잡은 수만 갖고도 자신이 몇 타 정도를 치는 수준인지 금방 알 수 있다. 또 그것으로 위안을 삼을 수 있다.

골프 얘기가 나오면 스코어를 묻지 말고 파온을 몇 개나 하는 지 알아보라.

[골프속으로] 스킨스게임에서 ‘조폭’이 되다

골프장은 ‘내기골프’의 천국이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내기골프’를 안 하는 골퍼는 아마 없을 것이다. 뭐 도박이 아니라 재미 삼아 하는 것이니 크게 문제될 것도 없다는 생각들이다.

내기골프를 안 하는 것은 마치 판돈을 걸지 않고 ‘고스톱’을 치는 것과 같다. 그 만큼 재미가 없다.

그래서 골퍼들은 다양한 내기골프를 만들어 낸다.

내기골프 중에서도 골퍼(사람) 잡는 게 ‘조폭 스킨스 게임’이다. 자주 라운드를 하는 골퍼라면 다 아는 내기골프 방식이나 자꾸 변형되는 게 문제다.

조폭 스킨스 게임도 홀 당 1등만 스킨(돈)을 먹는 건 똑같다. 그런데 조폭 스킨스게임에서는 돈은 못 먹어도 1등한 사람을 잘 만나야 한다.

돈을 먹은 사람을 편의상 A라 하면 A가 1번홀에서 1등을 해서 돈을 먹으면 2번홀에서 A가 더블보기를 하면 먹은 돈의 반액을 토해내야 한다. 여기서 룰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다 토해내기로 했으면 다 내놔야 한다. 또 트리플 보기 이상을 하면 먹은 돈의 전액을 반납하는 식이다. 물론 그 반납된 돈은 그 홀에서 1등한 사람이 홀에 걸린 돈과 함께 먹는다.

문제는 버디를 했을 때다.

버디를 한 사람은 보통은 ‘민족자본’이라 하여 경기 전 미리 내놓은 스킨과 별도로 동반자들 한테 배추 잎(만원) 한 장을 받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조폭 스킨스 게임에서는 버디를 한 사람의 마음이다. 동반자 가운데 아무나 한사람의 스킨을 몽땅 뺏어 오는 것이다. 보통 스킨을 제일 많이 딴 동반자의 돈을 뺏는다. 하지만 평소 마음에 안 들었던 동반자가 있다면 돈의 약수에 관계없이 그 사람의 돈을 가져오면 된다.

만약 A가 버디를 했는데 그 상황에서 B는 총 8만원, C는 10 만원, D는 3만원 밖에 못 먹은 상태였다

A는 동반자 3명중 본인이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의 전액을 뺏을 수 있는 자격이 있기 때문에 평소에 D가 마음에 안 들었다면 2만원밖에 없는 D의 전액을 뺏을 수 있다는 것이다 .

지난 주말 A씨는 이렇게 기분 나쁘지 않은 조폭이 되고 말았다. 몽땅 털린 D씨는 A씨를 진짜 조폭보다 못한 ‘놈’이라고 했지만.

[골프, 마음을 읽다] 골프가 잘 안 풀려? 숨 쉬어!

박세진 기자

장한소리 칼럼니스트가 쉽게 풀어주는 골프 안의 심리학 이야기

골프만큼 정적이고 신사적이면서 예의를 중시하는 동시에 내면적으로는 피 말리는 혈투를 치러야 하는 종목이 있을까? 다들 알다시피 골프는 18개 홀로 이뤄져 있고 사실 상 18번의 혈투를 치러야 한 게임이 끝난다. 선수들에 의하면 경기가 진행될수록 점수가 누적되다보니 매 홀마다 느껴지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특히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지난 홀에서 한 실수가 자꾸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퍼팅에서 힘 조절을 잘못하는 바람에 실수를 했는데 그 다음 홀 그린에서 퍼팅을 할 때 그 장면이 다시 떠오르게 되고 그럼 그걸 또 의식하다가 같은 실수 혹은 더 큰 실수를 하게 된다. 결국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이다 보면 18홀을 다 돌 때 즈음에는 속은 시커멓게 타 버리고, 얼굴은 죽을상이 돼서 억지웃음도 안 나오는 상태가 된다.

일반 골퍼들도 가벼운 내기골프라도 했는데 계속해서 지다보면 '열이 올라' 제 실력을 내지 못하는데 프로 골퍼들은 순위 하나에 돈이 몇 백, 몇 천만원씩 오르락내리락 하니 속이 뒤집어질 수밖에 없다.

평소에는 잘하다가 한 번의 실수로 인해 잘하지 못하는 것처럼 되어버리는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부정성 효과(negative effect)라고 한다. 부정성 효과는 원래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효과다. 주위 사람이 나에게 열 번 잘해주다가 한 번 잘못하면 잘해준 것보다 잘못하는 것을 기억하는 현상이라 보면 된다. 하지만 부정성 효과는 관계뿐만 아니라 어느 상황에도 적용할 수 있다.

부정성 효과의 크기는 선수마다 다를 수 있지만 성격이 예민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선수에게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 심할 경우에는 지난 대회에서 벌인 실수를 갑자기 머리에 떠올려서 극도의 불안한 상태를 가진 채로 대회에 임하게 된다. 당연히 이런 상태로는 100% 컨디션으로 대회에 임할 수 없다.

한 골퍼는 "아. 지난주에 실수하는 모습이 중계로 나갔는데 이번에도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는 모습이 중계되면 어쩌지?" 라는 생각도 든다고 고백할 정도로 부정성 효과에 크게 영향을 받는 선수들이 있다. 본인의 실수를 머리에서 지우기는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각종상황으로 인해 부정성 효과에 걸린(?) 선수들이 시합 중에 마인드 컨트롤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본인의 호흡을 파악하는 것이다. 호흡법은 일종의 명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우리의 '주의'(attention)를 의도적으로 조절하는 것을 의미한다.

간단하게는 현재 내가 어떻게 숨을 쉬고 있는지 관찰하는 방법이 있다. 만약 내가 지난번과 같은 실수를 저지를까봐 불안한 상태에 있다면 불규칙적인 호흡을 하는 상태일 것이다. 이 때, 내가 가장 편안한 상태에 있을 때처럼 차분하게 숨을 내쉬고 들이 마시면 몸은 이완 상태로 변하게 된다. 매순간 하는 게 숨 쉬는 것인데 이런다고 도움이 될 수 있겠냐고? 직접 해보게 되면 본인의 호흡(들이 마시고 내쉬는)을 열 번 이상 지각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호흡을 할 때에도 계속 불안한 생각이 떠오른다면 속으로 들이킬 때 ‘하나’ 내쉴 때 ‘둘’하며 숫자를 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무언가에 깜짝 놀라 호흡이 갑자기 불규칙적으로 변해 원 상태로 돌아오지 않는 증세도 '경기'의 일부에 포함된다. 호흡곤란을 일으키거나, 천식 발작을 일으킬 때, 비닐봉지나 종이봉투를 입에 밀착시키고 숨을 쉬게 하면 심각한 상황이 아닐 경우에는 수 분 이내에 호흡이 원상태로 돌아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얼굴 앞에 부풀었다 줄어드는 봉투를 보면서 숨 쉬는 양을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밖에서 크게 놀라서 집에 들어오면 부모가 제일 먼저 하는 행동이 "괜찮아"라며 아이를 진정시키듯이 내가 어떤 실수를 저지르거나 불안한 마음이 생기면 자책이나 실망 보단 스스로 위로를 해주는 것이 먼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본인의 호흡을 알아차려서 진정을 시켜주는 것이 위로하는 방법 중에 제일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안 폴터와 셉첸코가 붙었다! 골프대결 승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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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 투어와 PGA투어를 대표하는 이안 폴터(34, 잉글랜드)와 우크라이나의 축구 영웅 안드리 셉첸코가 골프장에서 불꽃 튀는 골프 대결을 진행했다. 대결의 승자는 누구일까? 당연하게도 폴터가 셉첸코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고 한다.

폴터는 29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셉첸코와 라운딩을 나간다. 셉첸코한테서 내기골프로 돈을 좀 벌어볼까나"라며 대결이 시작되기 전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폴터는 현재 2010 골프시즌을 마친 채 오는 1월 PGA투어가 시작될 때까지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이다.

첫 번째 게시물이 올라온 지 약 한 시간 뒤에 폴터는 "셉첸코의 실력이 생각보다 뛰어나 고전했지만 그래도 내가 이겼다"며 "얼마 전까지 셉첸코의 주머니에 있던 돈이 이젠 내 주머니 안에 있다"며 자랑했다. 폴터에 의하면 라운딩을 시작 전, 셉첸코에게 5 핸디캡을 부여하고 시작했지만 후반 9홀로 넘어갈 즈음에는 타수 차이가 아슬아슬하게 게임이 진행됐다.

하지만 핸디캡 때문에 긴장감 넘치는 게임이 진행됐다 하더라도 둘 사이의 골프 대결은 이미 시작 전부터 승자가 정해져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니었을까. 한편 프로 골퍼와 축구전설의 골프 대결은 트위터 사용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폴터의 팬들은 "나도 함께 라운딩을 돌면 안 될까?'라는 의견에서부터 "세계랭킹 8위인 폴터가 셉첸코에게 5핸디캡 밖에 안 줬다니 도대체 셉첸코의 골프실력이 얼마나 좋은 거야?'라는 감탄 섞인 질문이 쇄도하고 있다.

그렇다면 최종스코어는 어땠을까? 당시 폴터, 셉첸코와 함께 라운딩을 돌았던 유명 수입 스포츠카 딜러는 "정확한 스코어는 밝힐 수 없지만 폴터가 한 타 차이로 승리했다"며 아쉬워했다.